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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남부터 충청·영남까지 역대 최대투자…그룹역량 총동원

입력 2026-06-28 05: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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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첨단소재부품 생태계 혁신 주도…삼성D 10년간 100조 투자


영남권 모바일·부품 등 제조 경쟁력 강화…인천서 바이오 집중 육성

피지컬AI·AI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현대차·LG 논의도 가속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가 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계열사 투자를 통해 충청권 소재 산업 고도화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구미 사업장과 삼성전기 등 영남권 소재 사업장을 기반으로 첨단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는 등 전국적으로 그룹 역량을 총동원한 역대 최대 투자를 통해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한 축을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재용, 충청권 투자 주도 비전 발표 가능성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계기로 전국 주요 사업장을 아우르는 천문학적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획에는 애초 예상돼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충청권 반도체 생태계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영남과 인천 등지의 첨단 제조업 투자 확대 계획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청권 투자는 기존에 거론돼온 온양캠퍼스 중심의 반도체 패키징 투자 확대를 넘어 국내 제조업 전반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첨단 소재 및 부품 산업 생태계의 혁신까지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인 아산·천안캠퍼스를 기반으로 10년간 100조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 천안사업장도 차세대 모빌리티 및 피지컬AI 시장 성장에 발맞춰 소형·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삼성전기 세종사업장도 고부가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를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내달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첨단 소재·부품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충청권 투자를 주도하는 비전을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도 충청권에 첨단소재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삼성의 충청권 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입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2.4 superdoo82@yna.co.kr


◇ AI로 제조 혁신…반도체기판·ESS·바이오도 육성


영남권에서는 삼성전자가 경북 구미사업장을, 삼성SDI는 울산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부산사업장에서 회사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반도체 기판을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에서 모바일 및 가전 제조의 AI 제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을 중심으로 MLCC와 반도체 기판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AI 인프라 급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늘리기 위한 생산 설비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인천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비전에 따라 미래 투자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생산 라인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우리 기업 사상 초유 투자 예상…10년 1천조 뛰어넘을 듯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호남에서 후공정과 전공정을 망라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1기당 건설 비용이 최소 60조원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공장(팹)이 최대 5기까지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팹 운영을 위해서는 설계와 장비 등 협력업체 생태계와 막대한 전력, 용수 인프라도 필요한 만큼 투자 규모와 파급 효과는 단순 건설비 이상으로 대폭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계획을 모두 합치면 향후 5~6년간 수백조원, 10년간 1천조원이 넘는 국내 기업 사상 초유의 투자가 전국에 걸쳐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발표 이후 정부가 반도체와 함께 3대 메가 프로젝트로 정한 피지컬AI와 AI데이터센터의 전국 단위 투자를 위해 현대차그룹, LG그룹 등과 정부의 협의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을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AI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고, LG그룹도 피지컬AI와 AI 인프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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