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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부산모빌리티쇼 첫 참가…3천만원대 PHEV SUV에 탄성도
현대차, '국민차' 아반떼 신차 출격…기아는 PV5 협업으로 눈길

[촬영 홍규빈]
(부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BYD 차량 1만5천대가 한국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1만5천개의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가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기세를 몰아 국내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BYD코리아는 이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했다.
전기차로 한국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하이브리드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0만30대로 전기차(5만6천185대)의 두 배에 육박했다.
씨라이언 6 DM-i는 모터가 주행을 주도하고 엔진이 보조하는 방식의 '듀얼모드 인텔리전트'(DM-i)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차 제조사이자 배터리 기업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녹였다고 BYD코리아는 설명했다.
전륜구동(FWD) 모델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천750만원이다.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이 숫자가 대형 화면에 뜨자 관중석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1·2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는 주력 신차를 전면에 내세워 BYD의 공세에 맞불을 놨다.
현대차는 '국민차'로 불리는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했다. 2020년 아반떼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8세대 모델이다.
아반떼는 1990년 10월 1세대(당시 명칭 엘란트라)를 선보인 뒤 36년간 국내외 통합 누적 판매량 1천601만대를 달성한 현대차 대표 모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중국 브랜드에 견줘 가격경쟁력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 정책뿐만 아니라 디자인, 성능 등 훌륭한 고객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가 공개되고 있다. 2026.6.26 handbrother@yna.co.kr
기아는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의 신규 모델을 선보였다.
PV5는 다양한 모듈(어퍼 보디)을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최적화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은 패신저 7인승,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 등 3종이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기아가 고객사·파트너사와 함께 개발 중인 PV5 협업 모델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국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벤앤제리스 제품을 내놓은 '아이스크림 트럭' 앞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으로 무장한 BYD의 약진을 가볍게 봐서 안 될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도 중국 브랜드라고 선택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 냉철한 상황판단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촬영 홍규빈]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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