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화순-득량 송전선로 건설 주민 반발…"입지 선정 의견수렴해야"

입력 2026-06-26 16:35: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하늘에서 내려다본 송전선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순=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154kV 전남 화순-득량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두고 일부 주민이 건강권·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한전 광주전남건설지사와 화순군 한천면 동가리 송전선로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한전은 화순변전소와 신설 예정인 보성 득량변전소를 연결하는 154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3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화순군 4개 면(이양·한천·사평·동면)과 보성군 7개 면(득량·겸백·복내·노동·미력·율어·문덕면) 일대 약 30㎞ 구간에 송전선로를 지어 전남권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전력 계통에 연계하고 송전선로 과부하를 해소하는 것이 골자다.


한전은 2028년 착공해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는 송전선로가 지나갈 지역을 선정하는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11개 면의 주민대표(18명)와 대학교수 2명 등으로 꾸려진 입지선정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송전선로 건설로 전자파 피해·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천면 주민 54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송전선로가 마을 인근을 통과하면 건강권이 침해되는 만큼 입지 선정 과정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석철 비대위원장은 "주민들의 왕래가 적거나 마을과 떨어진 산속으로 송전선로를 건설하면 피해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피해 대책도 한전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 24일 보성군 득량면사무소에서 열린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장을 항의 방문하며 사업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입지선정위원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aum@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