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재건축·반도체·SOC 훈풍…올해 국내 건설수주 266조원 전망

입력 2026-06-25 14:00:05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공공·민간 신규 수주 동반 성장…"2018년 이후 가장 양호"


고금리·공사비 부담 여전…"해외수주 494억달러 예상"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확대와 반도체 공장 증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266조6천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다만 고금리와 공사비 부담, 부동산 시장 양극화 등 구조적 위험 요인은 여전히 건설업계의 부담으로 남아 있다.




서울 시내의 한 건설 현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형렬 블리츠자산운용 부사장은 25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연 '2026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박 부사장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작년보다 20.5% 증가한 266조6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5년 수주액 전망치인 221조1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수주(81조6천억원)가 작년보다 24.9%, 민간부문(185조원)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81조4천억원) 53.0%, 건축 수주(185조2천억원)는 10.3%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사업 확대 영향으로 주거용 건축 수주 전망은 130조7천억원으로 27.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주거용 건축 수주는 54조5천억원으로 1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시장 흐름도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4월까지 국내 신규 수주는 70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공공 수주(19조2천억원)는 50.6%, 민간 수주(51조6천억원)는 26.7% 늘었다. 토목 수주(19조9천억원)는 70.8% 급증했고, 건축부문(50조9천억원)은 21.7% 증가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4월까지 국내 신규 수주 실적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비거주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모두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2026년 하반기 건설시장 전망

[한국건설경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부사장은 절대 금리 수준이 높아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도권 미분양 증가, 분양시장 양극화, 높은 공사비 등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우려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해외건설 시장은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인한 상반기 부진에도 연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5월 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는 38억5천만달러(약 5조9천47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7.0% 감소했지만, 연간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36.5% 늘어난 494억달러(약 76조3천82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부사장은 "향후 대규모 재건시장이 단계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 기업의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건설기업도 단순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운영형 인프라 확보와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dindong@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6-25 1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