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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니코틴 전자담배 믿었는데…13개 제품서 니코틴 검출

입력 2026-06-25 10: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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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사 105개 제품 분석…12개선 미검증 유사 니코틴 확인


식약처 판매중단 권고·온라인 판매 차단 요청




액상형 전자담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았다고 광고하는 액상형 흡입제품 중 다수에서 니코틴과 유사 니코틴이 검출됐다.


정부는 온라인에서 '무니코틴'을 강조하는 액상형 흡입제품 중 판매량이 많은 105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나왔고 12개 제품에서는 유사 니코틴 일종인 6-메틸니코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유사 니코틴은 천연, 합성 니코틴과 구조식이 유사한 신종 합성 화학물질이다.


6-메틸니코틴은 국내외에서 충분한 유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미검증 화학 물질로,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고 세포 독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재정경제부는 니코틴이 포함된 제품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담배사업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니코틴이 포함된 제품은 '담배'로 규정돼 제조·판매자는 담배사업법과 관계 법령을 지켜야 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을 취급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사 니코틴 수입 통관량은 약 15t에 달했다. 특히 올해에만 13t이 수입되는 등 수입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관련 제품 수입을 신고할 때 화학물질 유해성 등을 기재한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유사 니코틴 함유 여부를 적도록 했다.


식약처는 연내에 6-메틸니코틴의 유해성 평가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유사 니코틴 출현 가능성에 대비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고 있는 무니코틴 액상형 흡입제품에는 검증되지 않은 유사 니코틴이 함유됐을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성 전문가는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흡입제품을 액상형 전자담배와 비교하면 니코틴을 제외한 성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 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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