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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서 인실리코 협력 사례 공개
아시아 기술·미국 상업화 잇는 '브릿지 모델' 추진

[촬영 신선미]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이동훈 SK바이오팜[326030]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인공지능(AI)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바이오 USA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업화까지 끌고 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우리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AI'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신약 개발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혁신을 불러오고 있고, 한국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과 협력을 이 같은 방향성의 사례로 들었다.
SK바이오팜은 전날 인실리코 메디슨과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외부 협력을 통해 '신경면역'이라는 신규 영역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하는 한편 인실리코의 플랫폼을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과 전임상에서 활용한다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과 AI 활용 전략을 통해 후보물질 도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아시아 기업의 기술과 미국 등 서구권의 임상·상업화 인프라를 잇는 '이스트-웨스트 브릿지'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바이오 기업을 웨스트(서구권)에서 성공시키는 모델을 5∼10년간 해가야 한다"며 "이는 우리의 (사업) 목적이기도 하고 우리가 산업에서 공헌할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왼쪽)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바이오 USA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AI를 지목했다.
이 부회장은 "얼마 전까지 (바이오 업계에서) AI는 하나의 가능성이나 어젠다 관점에서 다뤄졌는데, 이제는 실제 산업에 들어가 임상 성공률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부회장은 올해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패권 전쟁이 바이오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업계의 투자·인수합병(M&A)도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현재를 K바이오의 기회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그 반대로 정책을 짚어봤으면 한다"며 "중국 바이오텍은 후보물질과 임상 데이터가 많지만 우리는 최근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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