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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삼성전자에 챗GPT·코덱스 대규모 공급
국내 임직원·해외 DX 부문 대상 AI 협업 플랫폼 구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오픈AI는 삼성전자[005930] 국내 임직원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 인공지능(AI) 협업 도구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오픈AI 역대 엔터프라이즈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 사례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제품 개발, 제조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챗GPT와 코덱스를 활용해 임직원의 생산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임직원들의 지식 기반 업무 지원은 물론 데이터 보호, 사용자 및 접근 권한 관리, 보안 통제 등 기업용 기능을 제공한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리뷰·디버깅 등 개발 업무뿐 아니라 비개발 직군의 일상 업무에서 각종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나 자동화된 업무 프로세스로 구현하는 것을 지원한다.
국내 제조 대기업이 글로벌 프론티어 AI 서비스를 일부 부서가 아닌 전사 업무 인프라로 채택하면서, 기업용 AI 시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가 이달 공개한 '지식근로의 다음 시대' 리포트는 기업들이 문서, 이메일, 회의록, 코드, 대시보드 등 수많은 도구로 분산된 업무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사무실이 디지털화됐지만 통합되지는 않은' 한계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식근로자는 업무 시간의 평균 약 28%를 이메일 관리에, 약 20%를 내부 정보 검색이나 업무를 도울 동료를 찾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업이 단순히 계정 단위로 AI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조직 내 AI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AI 측은 "대규모 조직에서는 개인용 AI와 기업용 AI의 기준이 다르다"며 "개인용 AI가 빠른 답변과 편리한 사용 경험에 초점을 둔다면, 기업용 AI는 조직의 데이터, 권한, 보안 기준, 업무 절차 안에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덱스는 지식근로자 사용자층이 개발자 사용자층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기업용 AI 수요가 개발 직군을 넘어 전 직군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현재 매주 500만명 이상이 기술·비기술 분야 다양한 직무에서 코덱스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올해 2월 1일 이후 800% 가까이 늘었다는 전언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이번 도입은 세계적인 기술·제조 기업인 삼성전자가 AI를 일부 조직이나 업무에 한정된 도구가 아니라, 전 세계 임직원의 업무 방식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오픈AI 역사에서도 의미가 큰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오픈AI와 삼성전자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오픈AI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AI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는 최근 학생·교직원·교수 등 전체 구성원 4만7천 명을 대상으로 챗GPT Edu를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고, 카카오와는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챗GP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했다.
LG전자[066570]와 LG유플러스[032640], LG CNS, GS건설[006360], 삼성SDS, 티빙, 크래프톤[259960], 토스, 무신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오픈AI API, 코덱스가 활용되고 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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