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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이시우 투톱 체제…글로벌 사업·신작 강화
동남아 시장 공략 시동…합병설엔 "결정된 바 없어"

[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인수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신임 경영진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고 외연 확장에 나선다.
◇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 출범…글로벌 성장·신작 강화
카카오게임즈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035720]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태환 신임 공동대표는 넥슨코리아 전략기획실장·기획조정이사·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넥슨재팬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을 지냈다. 2023년에는 라인게임즈에 합류해 CSO를 지내며 게임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이시우 신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창립 초기부터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으로 합류해 CBO(부사장) 등 직책을 역임, 모바일·PC 게임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김태환 신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은 필수적인 것"이라며 "확보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속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우 신임 대표는 "검증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IP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과 글로벌 확장,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투자 전반을 총괄한다. 이 신임 대표는 게임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신작 퍼블리싱,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맡는다.
두 대표는 "성장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그 성과가 기업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투명한 시장 소통을 통해 주주들과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게임즈는 이밖에 임태섭 성균관대 교수를 사외이사에, 서석호 페트리코파트너스 상무이사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2024년 카카오게임즈 CEO에 오른 한상우 전 대표는 2년여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소액 주주들이 모인 '카카오게임즈 주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 제시, 주주연대와의 공식 소통 창구 마련, 공매도 및 대차거래에 대한 소명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오딘Q·아키에이지 크로니클·크로노 오디세이 등 핵심 차기작 출시 일정을 공개하라고도 밝혔다.
◇ "라인 플랫폼 활용해 동남아 공략"…합병 가능성엔 선 그어
신권호 신임 CFO는 이날 주주총회가 끝나고 질의응답에서 "신임 공동대표님들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라며 "자사주는 외부의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고, 소각해 직접 주주가치 제고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궁금한 사항에 대한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자리를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서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 간 합병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지난주 취임한 신 CFO는 "합병에 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카카오게임즈가 SM엔터테인먼트와 '슴미니즈'를 만들었듯이 사업 분야 협력은 있을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사옥의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라인야후의 라인 플랫폼이 동남아 지역에서 강한데, 이들 지역의 소득수준이 올라왔고 모바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많이 올라왔다는 판단이 있다"라며 "카카오게임즈의 과거 성공 경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마련한 3천억원가량의 자금과 관련해서는 "재무적으로는 큰 개선이 이뤄졌다는 판단이 들고, 향후 신작이 출시되며 점점 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주식매매 계약 이행에 따라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33.43%)로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LAAA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페트리코제6호사모투자 합자회사로, 이 회사의 최대 출자자는 라인(LINE)을 운영하는 라인야후 계열 LY 주식회사다.
라인야후 측은 LAAA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2천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참가한 바 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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