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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료 DLC '인 더 정글' 출시…탐험·RPG 요소 대폭 강화
800만장 흥행 IP 확장 본격화…요리 어드벤처 세계관 확대

[넥슨·민트로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 민트로켓이 2023년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웰메이드 한국산 게임의 대명사로 꼽힌다.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고, 밤에는 그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독특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출시 후 약 3년간 전 세계에서 8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그간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모바일 게임에 천착해온 한국 게임업계의 기조도 '데이브' 이후로 보다 참신한 프로젝트와 개발자들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이달 18일 정식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 인 더 정글'은 그 기념비적인 작품의 첫 정규 유료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다.
10시간가량의 플레이타임을 가진 '인 더 정글'은 단순히 원작 '데이브'의 배경을 새로운 장소로 옮긴 확장팩이 아니라, 기존 게임플레이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대거 얹은 '진화'였다.

[넥슨·민트로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수중에서 지상으로 확장한 게임의 무대…방대한 콘텐츠
'인 더 정글' DLC는 커다란 호수를 끼고 있는 정글을 배경으로 한다.
'데이브' 본편의 경우 플레이타임 대부분은 바닷속에서 보내야 했고 지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스시집 운영을 제외하면 텃밭 가꾸기와 양식장 운영 정도로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인 더 정글'에서는 직접 정글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이 주는 의뢰를 수행하고, 여러 식재료와 장비 강화 재료를 수급할 수 있다.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의외로 본편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낚시'를 할 수 있는 것도 덤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20명 이상의 마을 주민과 동료들은 저마다 독특한 배경 스토리와 설정을 가지고 있고, 선물을 줘서 호감도 수치를 채우면 특별한 보상을 주기도 한다.

[넥슨·민트로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마을 곳곳에는 채집할 수 있는 광석, 나무, 약초, 벌레 등이 있어 할 일을 끊임없이 준다.
원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데이브' 특유의 각종 미니게임도 업그레이드된 채로 돌아왔다.
게임의 무대는 스토리 중반부부터 마을 바깥의 정글을 탐사할 수 있게 되며 훨씬 넓어진다.
지상 탐험 파트는 돌아가면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전형적인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의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메인 퀘스트상 반드시 정글을 들러야 하는 데다, 지상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료들도 있어서 플레이어는 필연적으로 탐험도 병행하게 된다.
본편이 그러했듯, '인 더 정글'의 각종 콘텐츠도 스토리를 클리어하며 점진적으로 개방된다.
플레이어는 게속해서 새로운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학습하고, 행동 범위를 넓혀 나가면서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이밖에 고퀄리티 2D 픽셀 아트 연출, 수많은 패러디 요소와 타 게임과의 공식 컬래버레이션도 볼거리다.

[넥슨·민트로켓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데이브'로 요리 어드벤처 신기원 개척하는 민트로켓
물론 '인 더 정글'이 완전히 새로운 게임은 아닌 만큼, 탐험할 수 있는 호수의 깊이나 콘텐츠 분량은 본편의 바다만큼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상에서의 턴제 RPG 콘텐츠 역시 메인 퀘스트를 다 클리어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고정된 위치에 생성되는 자원 채집 외에는 더 이상 플레이할 뚜렷한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
본편이 후반부 스토리가 다소 늘어진다는 지적을 의식했는지, '인 더 정글'에서는 엔딩이 다소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같은 일부 단점에도 '인 더 정글'은 '데이브' 본편의 게임성을 더 날카롭게 다듬고, 새로운 시도를 그 위에 얹은 수작으로 남을 전망이다.
민트로켓은 데뷔작인 '데이브' 성공을 계기로 요리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영상 캡처]
'인 더 정글' 발매를 앞둔 이달 초에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신작 발표회에서 스핀오프 작품인 '반쵸 더 셰프'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데이브' 시리즈의 핵심 등장인물이자 주방장 반쵸가 일본에서 요리를 배우던 과거를 묘사한 프리퀄 성격의 작품이다.
누구나 흥미롭게 여길 법한 요리라는 소재를 계속해서 게임으로 만들고, '데이브'의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데이브'가 보여준 IP의 확장 문법은 흥행 IP 확보에 목마른 국내 다른 게임업계에도 던지는 시사점이 클 전망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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