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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축소 속 전략적 ODA 해법…24일 국제개발협력학회 학술대회

입력 2026-06-18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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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대서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 이행 과제 조명


정헌주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제13대 신임 학회장 선거 단독 출마




국제개발협력학회 '2026 하계학술대회'

[국제개발협력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주요 선진 공여국들이 글로벌 원조 예산을 축소하는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의 질적 도약과 전략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이달 말 열린다.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회장 곽재성)는 외교부와 함께 오는 24∼25일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와 제4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 이행 과제'를 주제로 2026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서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제4차 기본계획의 실효성 있는 이행 방안을 민·관·학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갈등과 분쟁, 기후 위기 심화 등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일부 주요 공여국들은 자국 중심의 안보와 국익을 우선시하며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다자주의 기구를 축소하고 있다.


이러한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정부는 단순한 양적 예산 확대를 넘어, 국익과 인류 보편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전략적 ODA'를 제4차 기본계획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24일 개회식은 곽재성 회장의 개회사와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의 환영사에 이어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야마다 쇼코 일본국제개발학회(JASID) 회장, 김은미 이화학당 이사장이 각각 축사한다.


이후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글로벌 동향 및 국가별 관점'을 주제로 한 전체 회의에서는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을 지낸 스테판 클링어빌 독일 지속가능발전연구소(IDOS) 박사를 비롯해 곽 회장, 야마다 회장, 이 국장이 패널로 나선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맞춰,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AI) 접목 보건의료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나 디지털 기술 기반 문화유산 보존·복원 사업 등의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정헌주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국제개발협력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기총회를 겸해 학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제13대 신임 학회장 선출도 진행된다. 차기 회장에는 연세대 아프리카연구원 개발협력센터장인 정헌주 행정학과 교수가 단독 입후보해 선출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정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인디애나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무조정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외교부 분담금실무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의 ODA 정책 수립과 평가 과정에 관여했다. 한국국제정치학회 기획이사를 맡는 등 국제정치·개발협력 전문가로 꼽힌다.


정 교수는 학회원들에게 전한 출마 인사말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와 주요 선진국들의 원조 축소라는 대외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4차 기본계획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회가 치열한 정책 논의의 장이자 지식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정부 부처·시행기관 실무 현장과 학계를 긴밀하게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합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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