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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형원전 경북 영덕…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 부산 기장(종합2보)

입력 2026-06-17 2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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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91.01점, 기장 87.11점…주민수용성·부지 적정성 앞서


15년만의 부지 선정…원전 2037∼2038년·SMR은 2035년 준공 목표

평가위 "산업 지탱할 기저 전원 역할·지역 상생 고려"




울산 새울원자력본부 새울원전 3,4호기

[새울원자력본부 제공] ※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 부지로 경북 영덕군과 부산 기장군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총 2.8GW(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원전 2기 건설 부지로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0.7GW 규모 SMR 1기 건설 부지로는 기장군 기장읍 일원을 선정했다.


대형원전 유치에는 영덕군과 울산 울주군, SMR 유치에는 기장군과 경북 경주시가 지원해 경쟁을 벌여왔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올해 4월부터 각 후보지의 부지·환경 기초조사,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지 적정성(25점), 환경성(25점), 건설 적합성(25점), 주민 수용성(25점)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영덕군은 91.01점으로 울주군(82.63점)을 제쳤다.


기장군은 87.11점을 받아 경주시(84.56점)를 앞섰다.


영덕군은 모든 분야에서 울주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특히 주민 수용성(23.74점)과 부지 적정성(23.20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장군도 부지 적정성(21.60점), 주민 수용성(21.91점)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규 원전 부지가 선정된 것은 2011년 강원 삼척(대진원전)과 영덕군(천지원전) 후보지 선정 후 약 15년 만이다.


이번에 선정된 영덕군 부지는 2012년 천지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됐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후 건설이 무산된 바 있다.


평가 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선정된 부지의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부지확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예정구역 지정을 고시하며, 원전 건설을 위해서는 이후 실시계획 승인과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 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기후부는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SMR 1기는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 가장 최근 원전 건설 허가가 난 것은 2024년 9월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로 2032∼2033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신규 원전 건설은 지난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2024∼2038년)에 따른 것이다.


당시 정부는 2015년 7차 전기본 발표 후 10년 만에 새 원전 건설 계획을 포함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3월 부지선정 절차를 공고했으나 이후 정권 교체와 맞물려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기후부는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놓고 고심한 끝에 지난 1월 계획대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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