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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유치 총력전 펼치는 우즈베크…"한국에도 기회 될 것"

입력 2026-06-17 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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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열려…경제 성장세 속 규모 확대


연계 행사로 '한·우즈베크 비즈니스포럼'…양국 협력 확대 모색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

(타슈켄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


(타슈켄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우즈베키스탄은 해외 투자 유치를 국가 성장의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시장을 개방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국제금융특구 '타슈켄트 국제금융센터'(TIFC)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의 경제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각국 정부·기업·국제기관 집결 '중앙아 투자 관문'


16일부터 진행 중인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TIIF)은 중앙아시아 지역 핵심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다.


TIIF는 각국 정부 대표, 국제기관, 기업 등 민관이 참석해 투자 협력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이 행사에서 체결된 투자·무역 협정 총액은 305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는 올해 포럼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총자산을 42조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포럼에 정부 대표단을 보낸 국가는 지난해 26개국에서 올해 62개국으로 늘었다. 러시아,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는 정상급 지도자가 참석한다고 투자산업통상부는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올해 포럼 규모를 확대한 배경에는 최근 거둔 경제적 성과가 반영됐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국내총생산(GDP)은 7.7% 성장했고, 올해도 6%대 성장이 예상된다. 2017년 40억달러(약 6조560억원) 규모였던 외국인 투자액은 2025년 420억달러(63조5천880억원) 수준으로 급팽창했다.


TIIF가 열리는 타슈켄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다.


타슈켄트 국제공항에는 포럼 참석자들을 위한 전용 입국 통로인 패스트트랙이 설치됐고, 정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입국자들을 일일이 안내했다.


행사장은 물론 시내 거리와 주요 호텔 등 곳곳에 포럼 개최를 알리는 홍보 깃발과 안내판이 설치됐고, 무장한 경찰기동대가 거리에 배치되는 등 경비가 대폭 강화됐다.


개회식이 열린 17일 오전 각 호텔에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한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참석자 차량을 경찰 차량이 호위했으며, 교통 통제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주 행사장인 국제전시장 CAEx와 프레스센터 등에는 각국 취재진이 모여 행사 내용을 전했다.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타슈켄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에 마련된 우즈베키스탄 산업 전시장.


◇ "중앙아 블루오션 잡아라"…한국기업 진출도 확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TIIF와 연계해 16일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 2026'에서도 양국 참석자들은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알리셰르 아즈잠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상원 외교·대외경제·외국인투자·관광위원장은 "양국 관계는 매우 역사가 깊으며, 교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한국에도 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자트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은 "한국 자본이 참여한 합작기업 700곳 이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영 중"이라며 "중요한 동반자인 한국과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우랄 유수포프 광업지질부 차관, 자수르벡 초리예프 교통부 차관, 올렉 페코스 디지털부 차관 등 우즈베키스탄 각료들은 각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는 "2025년 한국의 대(對)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 대비 세 배로 급증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에는 서울에서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린다. 양국은 에너지·교통·인프라 분야를 비롯해 핵심광물, 보건·제약, 디지털, 기후대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 지역은 최근 국제적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패권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5번째 주요 교역국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 한류가 확산됐으며,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18만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타슈켄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주 행사장인 타슈켄트 국제전시장 CAEx 전경.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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