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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12% 늘어…기업대출 등 비경영참여 급증

입력 2026-06-1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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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시장 둔화에 메자닌 등 중위험·중수익 투자수요↑


사모펀드 수·약정액·이행액 모두 증가…'대형GP 선호' 양극화 지속




금융감독원

[촬영 안 철 수] 2025.8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작년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투자 집행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비경영참여형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 투자집행 규모는 28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증가했다.


2023년 32조8천억원에서 2024년 25조1천억원으로 급감했다가 반등한 것이다.


경영참여형 투자는 23조7천억원으로 소폭 줄어든 반면, 비경영참여형은 4조4천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비경영참여형 PEF는 90개 펀드에서 총 4조4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전년 대비 펀드수와 투자액이 각각 246.2%, 340.0% 증가했다.


투자유형별로는 기업대출(1조4천억원), 메자닌(1조2천억원)이 과반을 차지했고 부동산 및 인프라(6천억원), 소수지분 인수(5천억원)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인수합병(M&A) 시장의 성장 둔화로 전통적 지분 투자에서 벗어나 대출, 메자닌 구조를 통해 중위험·중수익 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경영참여형은 국내 301곳에 22조4천억원, 해외 42곳에 1조3천억원을 투자했다.


제조업 투자(15조5천억원), 전기·가스공급업(1조3천억원), 운수·창고업(1조2천억원)이 뒤를 이었다.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43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늘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신중한 투자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 회수 규모는 20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총 1천195개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출자약정액은 167조5천억원, 투자이행액은 124조3천억원으로 각각 9.0%, 5.8% 증가했다.


PEF를 운용 중인 업무집행사원(GP)은 455개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지만, 약정액 기준으로는 대형 GP의 비중만 증가해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했다. 대형 GP 운용펀드 비중은 2022년 60.4%에서 2025년 68.7%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은 펀드 수, 약정액, 이행액이 모두 증가하고 추가 투자여력도 상당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대형 GP 선호 경향, 신규 GP 유입 증가 등에 따라 경쟁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업계가 신성장 산업 육성, 기업구조 개선 등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해 시장질서와 투자관행이 정착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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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7 14: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