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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UAE서 원유 공급망 점검…원전 제3국 공동진출 논의

입력 2026-06-16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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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 참여 타진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계기 MOU 체결식

(서울=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에미레이트 팰래스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계기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1.19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원유·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해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 이어 마지막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16일 방문했다.


한국의 원유 수입 3위국인 UAE는 중동에서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UAE는 지난 3월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한국에 최우선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UAE 최대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아부다비석유공사)의 무사베 알 카비 상류 부분(Upstream)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지난 3월 UAE 측이 약속한 총 2천400만 배럴의 원유가 예정대로 차질 없이 도입되고 있음을 확인한 뒤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UAE 측의 주요 관심사인 원유 공동 비축 협력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UAE가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 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김 장관은 송유관 확장, 지하 원유저장시설 확대 등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에 세계적 수준의 설계·시공·운영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김 장관은 셰리프 살림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등 UAE 원전 관련 핵심 기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한국이 2009년 수주해 건설한 첫 해외 원전인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제3국 원전 유망시장 공동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 대상 후보국 선정 ▲ 협력 프레임워크 구성 ▲ 양국 기업 간 세부 역무 설정 ▲ 금융·투자 협력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지난달 17일 발생한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 드론 공격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서 원전 방호시스템 정보 및 기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UAE는 불확실한 중동 정세 속에서도 한국의 자원·에너지 공급망을 굳건히 지탱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원유 수급 협력이 단순한 교역을 넘어 어떠한 위기에서도 작동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원전 운영·정비, 제3국 공동 진출, 방호 등 원전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주요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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