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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넥슨 "AI 시대 승부처는 맥락"…'축적지능' 전략 공개

입력 2026-06-16 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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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현 대표, NDC서 AI 경쟁력으로 '축적지능' 제시


"이용자와 함께 쌓은 경험·문화는 AI도 복제 못해"




넥슨의 AI 전략 설명하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 기조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6 jujuk@yna.co.kr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을 오랫동안 만들며 쌓아온 맥락, 이용자들이 즐기며 쌓아온 맥락의 깊이는 프롬프트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넥슨코리아 강대현 공동대표는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에서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경쟁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AI로 누구나 게임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시대에 넥슨의 AI 전략을 '맥락'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강 대표는 "축구는 직접 뛰는 사람, 중계를 보는 사람, 유니폼과 축구화를 모으는 사람, 게임으로 즐기는 사람이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으며 150년의 세월이 복리로 쌓였고, 그 자체가 하나의 취미가 됐다"라며 "게임 역시 직접 플레이하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친구와 소통하는 맥락의 '복리 효과'야말로 쉽게 복제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의 AI 전략 설명하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 기조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6 jujuk@yna.co.kr


강 대표는 AI 시대일수록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어떤 경험을 만들어내는지를 중심에 두고 게임을 개발·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사람들이, 특정한 게임 안에서 함께 보낸 삶의 총합은 그 어떤 AI도 복제할 수 없다"라며 "진정한 격차는 재미의 크기보다, 그 경험이 복리로 쌓이는 세계가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의 의미를 '인공(Artificial) 지능'에서 '축적(Accumulated)' 지능으로 확장하고, 개발·서비스해온 게임의 맥락을 이해하는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모두의 무기인 첫 번째 AI(인공지능)를 누구보다 잘 쓰면서, 그와 동시에 이용자와 함께 쌓아온 시간과 맥락을 이해하는 두 번째 AI(축적지능)를 누구보다 두텁게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사하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강대현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 기조 강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6.16 jujuk@yna.co.kr


AI에 대한 고민은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환영사에서도 드러났다.


이 대표는 "많은 분이 AI 전환을 인터넷 혁명, 또는 산업 혁명에까지 비유하고 있고 저도 격하게 동의한다"라며 "이는 확정적인 변화의 흐름이고, 창작과 연산의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정보와 콘텐츠를 생성하고 분석하는 한계비용을 '0'에 가깝게 낮추고 있다. AI로 무언가를 구현하기도 쉬워진다"라며 "이에 비례해 창작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의 취향과 눈높이도 세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우리의 도구이자 수단 중 하나로 보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시 소재 넥슨 사옥

[촬영 김주환]


NDC는 2007년부터 넥슨이 개최해온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 공유 콘퍼런스다.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NDC는 AI,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사업·마케팅 등 9개 트랙에서 총 51개 발표 세션을 운영한다.


아울러 넥슨 사옥 1∼2층에서는 넥슨 지식재산(IP) 기반 게임 아트 전시회 넥스테이지(NEXTAGE)가 열리고, 사옥 앞 야외에서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음악 공연이 열린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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