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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서 밀크티·화장품까지…중국 브랜드, 한국시장 진격

입력 2026-06-15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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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매달 1천대 넘게 팔며 수입차 4위…하이브리드차 시장도 겨냥


지커 이어 샤오펑 등 전기차 진출 잇따를 듯…샤오미 스마트폰 등 판매

밀크티 브랜드 매장 확대…중국 뷰티·패션에 관심 높아져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 행사서 관람객들이 BYD 차량을 둘러보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자동차와 스마트폰, 로봇청소기에서부터 밀크티, 화장품까지 한국 소비자의 일상에 중국 브랜드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 업체가 된 BYD의 위협이 거세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1∼5월 BYD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4.8%로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다음으로 4위다. 렉서스(4.2%), 볼보(4%), 아우디(3.8%) 등을 제쳤다.


5월까지 BYD 누적 등록 대수는 7천23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유가로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월 1천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BYD는 지난해 4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을 선보이면서 국내에 상륙했다. 다른 업체보다 저렴한 3천만원대 초반의 전기차로 주목받았다.


BYD는 또 중형 세단 '씰'에 이어 9월에는 '씨라이언7'을 출시했고 올해 2월에는 해치백 '돌핀'을 내놨다. BYD가 올해 판매한 차량의 절반은 씨라이언7이다.


BYD코리아는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국내에 전시장 34개, 서비스센터 20개가 있는데 이를 올해 말까지 각각 35개와 26개로 늘릴 계획이다.


BYD는 국내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BYD는 이달 26일 개막하는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하면서 자체 하이브리드 'DM-i'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시장 내수 부진 속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샤오펑(Xpeng)도 올해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내년 독일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과거 중국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으나 중국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향상됐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라이카 카메라 탑재한 샤오미 17 울트라 출시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효림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IFC몰 샤오미 스토어에서 열린 신제품 샤오미 17 울트라 출시 기념 행사에서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6.3.3 ryousanta@yna.co.kr


전자제품은 샤오미가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국내에서 판매를 늘리고 있다.


샤오미 국내 매장은 8개다. 주력 품목인 스마트폰에서는 20만∼30만원대 레드미에서부터 200만원에 육박하는 플래그십인 샤오미까지 3개 라인업이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홈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풍기가 하루 1천대 이상 팔리고 쿠팡에서 웨어러블 제품 톱 3는 모두 샤오미 제품"이라고 말했다. 로봇청소기와 TV, 보조배터리 등도 인기 제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BYD와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데 대해 "이제 소비자들이 중국 브랜드를 카피캣(모방)이나 가성비로만 보지 않고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외에 식음료, 뷰티, 패션에서도 중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무비자 정책 이후 중국 상하이 등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식문화나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패왕차희)는 지난 4월 말 강남역 등 3곳에 매장을 내면서 한국에 진출했고 5월에는 덕수궁 옆과 역삼역에 매장을 열었다.


차지는 오는 19일 건대입구 상권에 6호점을 열고 하반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중 아운티제니도 지난해 한국에 진출했으며 헤이티, 차백도(茶百道·ChaPanda), 미쉐(蜜雪) 등도 국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차지 서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차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내부. 2026.04.28. juhong@yna.co.kr


중국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는 한국 내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1천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6%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국내에 진출한 하이디라오는 서울, 부산, 제주, 대구 등지에 12개 매장이 있다.


중국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는 지난해 한국 내 가맹점 550개를 돌파했다. 국내 법인인 한국탕화쿵푸는 지난해 매출 22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올렸다.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추월해 최대 커피 체인이 된 루이싱(Luckin·럭킨) 커피도 한국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싱은 지난해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중국 색조 화장품인 플라워노즈, 주디돌 등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국내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플라워노즈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로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패션 분야에서는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슈슈통 등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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