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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미국에 첫 초고압차단기 생산기지…10월 본격 생산

입력 2026-06-14 1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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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HICO, 콴타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 합작법인 설립


조현준 회장, 직접 콴타 경영진 만나 합작사 설립 이끌어내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

[효성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효성중공업은 자회사 효성 HICO가 북미 에너지인프라 설루션 기업 콴타(Quanta Services, Inc.)의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 합작법인 '효성 HICO BREAKER, LLC'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7월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10월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소재한 콴타의 캐논스버그 공장에서 72.5kV(킬로볼트)부터 800kV까지 초고압차단기 생산에 돌입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최초로 미국에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능력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의 확대, 노후 전력망 현대화 등에 따른 미국 내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공급망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합작 파트너의 모회사 콴타는 미국 최대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기업이다. 유틸리티,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수요 시설과 통신·에너지 시장 전반에 걸쳐 미국 전역에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현지에서 콴타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경영진과 만나 최종 합의를 끌어내며 합작법인 설립을 성사했다.


조 회장은 "양사는 이미 차단기·변전소 설비 공급부터 송전·재생에너지 연계 사업까지 협력을 이어오며 두터운 파트너십을 쌓아왔다"며 "멤피스 공장을 포함한 당사 미국 사업의 성공적인 현지화 운영 노하우와 이번 합작법인의 시너지를 끌어내 미국 전력시장의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에 총 3억 달러(약 4천400억원)를 투자하며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첨병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국내 전력기기 기업 중 역대 최대인 7천870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전력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북미 차단기 시장은 2024년 48억 달러(약 6조4천억원)에서 2034년 96억 달러(약 12조8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6.7% 성장할 전망이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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