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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선도함 사업자로 한화오션 사실상 낙점…제안서 평가 앞서

입력 2026-06-11 17: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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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에 제안서 평가결과 통보


사후설명·이의신청 등 후속절차 거쳐 내달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기본설계 완료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김효정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맞붙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사실상 낙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부와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이날 오후 결과를 한화오션[042660]과 HD현대중공업[329180]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 앞서 방사청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HD현대중공업에 부여한 보안감점 조치가 중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보안감점 적용 대상이 됐다.


방사청은 올해 12월까지 HD현대중공업에 1.2점의 보안감점을 적용하는데, HD현대중공업은 법원에 감점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이달 5일 기각됐다.


제안서 평가 결과 두 업체의 점수 차이는 HD현대중공업이 받은 보안감점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HD현대가 기술능력 평가에선 앞섰지만, 보안감점 적용으로 한화오션의 점수가 0.6점 정도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HD현대중공업에 부여된 보안감정이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셈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평가 결과에 대한 각 업체의 사후 설명 요청 및 이의 신청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추가 협상을 거쳐 다음 달 말 안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이번 평가 결과로 경쟁 과열 논란과 함께 약 2년간 장기 표류해 온 KDDX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건조 능력 등의 문제로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3척씩, 또는 4척과 2척으로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KDDX는 총 7조8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천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았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경쟁입찰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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