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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비디아, 이제는 AI인프라 파트너…기술 로드맵 함께 짠다(종합)

입력 2026-06-08 1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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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세대 AI 메모리 공동 개발 장기 파트너십 체결


SK텔레콤, AI 전용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구축하고 아시아 확장

최태원 "그룹 차원 파트너십" 젠슨황 "다년·다중 플랫폼 및 기술 첫 협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박형빈 김민지 강태우 기자 = SK그룹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협력을 넘어 미래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사업으로 협력 관계를 격상한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AI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는 등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리핑 마치고 악수하는 젠슨 황-최태원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브리핑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6.8 dwise@yna.co.kr


SK하이닉스는 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가속화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기 파트너십은 첨단 메모리의 긴 개발 주기를 고려한 안정적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인프라 로드맵과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 수요에 부합하는 메모리를 지속 공급해 나간다.


SK하이닉스는 또 AI 인프라·퍼스널 AI·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AI 분야 신시장에도 진출한다.


양사는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와 시뮬레이션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고, 자율 제조 구현의 핵심 기반인 디지털 트윈 환경을 기존 제조 시스템과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에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브리핑하는 젠슨 황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뒤 브리핑하고 있다. 2026.6.8 dwise@yna.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진행한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많은 협력은 주로 메모리 협력이었으나 지금부터는 협력을 SK 그룹 차원으로 더 높일 것"이라며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팩토리'는 SK하이닉스 팹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를 총칭하는 말"이라며 "엔비디아와 개발하는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만들고 공유해서 미래 AI 수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황 CEO도 "우리는 이제 막 AI 인프라 구축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미래는 대단히 밝다"며 "SK와의 대규모 파트너십은 다년 계약, 다중 플랫폼, 다중 기술을 아우르는 당사 최초의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협력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AI 산업은 지금처럼 경이롭게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과 만난 젠슨 황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뒤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6.8 dwise@yna.co.kr


최 회장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공급업체가 될 것이지만, 이와 동시에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고객 역시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엔비디아에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엔비디아향 매출은 약 7조7천806억원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최대 단일 고객사로 꼽힌다.


SK텔레콤도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학습과 추론 작업에 특화된 AI 전용 데이터센터로서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양사는 이를 내년 국내에서 처음 가동해 운영 체계를 검증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클라우드 생태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에 참여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 CEO는 "미래의 통신 네트워크는 단순히 비트 데이터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AI 자체가 되고, 통신망 전체에 AI가 스며들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훨씬 더 나은 주파수 효율성, 더 넓은 대역폭, 그리고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기에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SK 본사 찾아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뒤 브리핑하고 있다. 2026.6.8 dwise@yna.co.kr


황 CEO는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서 한국이 AI 산업을 지속해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메모리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중공업에서도 한국은 완벽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도 한국은 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됐다"며 "이런 역량들의 결합은 한국이 AI 혁명을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 하락세에 대해선 "모두가 아주 기뻐해야 마땅하다. 주식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의 미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망하다. 우리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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