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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증권은 오는 12일 예정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에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8일 밝혔다.
김종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 상장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IPO(기업공개)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수급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청약 및 상장 후 진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자산 포지션을 비우는 과정에서 최근 상승 탄력이 가팔랐던 한국의 AI(인공지능)·반도체 주도주가 전술적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코스피 정기 변경, 선물 옵션 동시 만기 등 리밸런싱 수급도 '빌미'가 될 수 있다"며 "6월 말까지는 유동성 블랙홀 구간에서 국내 주도 섹터의 숨고르기와 지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스페이스X의 상장이 한국 반도체에 새로운 기회라고 낙관했다.
김 연구원은 "스페이스X는 단순한 우주 항공 기업을 넘어 지상과 우주를 잇는 글로벌 통합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xAI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우주 산업에 'AI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으며, 지상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우주 데이터센터' 건립까지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곧 AI 패권 경쟁에 막강한 '뉴 플레이어'가 등장했음을 의미하며, 필연적으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수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수급 이탈은 지나가는 소음"일 뿐이라며 "스페이스X의 AI 패권 경쟁 참여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발행할 거대한 '메모리 빌지'(Bill·청구서)의 증액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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