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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젠슨황·총수들 '삼소 회동'에 홍대서 '불꽃 마케팅'

입력 2026-06-05 2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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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장소 주변서 영업사원들이 제품 판촉·기념품 제공




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소회동'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김세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장소 주변에서 주류 업계가 치열한 현장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하이트진로는 황 CEO와 총수들이 방문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삼겹살 구이 전문 식당 '형님 저요'에 '진로'와 '테라', '일품진로' 등을 선제적으로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했다.


총수들이 먼저 도착한 식당의 테이블 위에는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참이슬이 놓였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인 이 식당은 기존부터 하이트진로 홍대 상권 영업 담당자와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주류가 하이트진로 제품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주류업체 영업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젠슨 황이 하이트진로 제품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퍼졌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황 CEO 방문을 기념해 소주 '처음처럼' 라벨을 취향대로 직접 특별하게 꾸밀 수 있는 '마이 라벨'을 홍대 상권 일대의 소비자들에게 배포했다.


마이라벨은 처음처럼 대신 '젠슨황처럼', '엔비디아처럼'이라는 상표로 바뀌어 현장에서 약 1천장이 현장 배포됐다.




젠슨 황 방문을 맞아 홍대를 찾은 소비자들에게 제공된 주류 라벨

[롯데칠성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영업·마케팅 소속 직원들은 식당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무알코올 맥주와 기념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두 회사가 식당 주변의 상권 일대를 중심으로 자사 제품의 진열 상태와 재고, 홍보용 입간판 등을 긴급 점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해 10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회동하면서 당시 테이블에 놓여있던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말아주는 기구인 테라타워가 노출되며 큰 홍보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젠슨 황-대기업 총수 '삼소 회동' 뜨거운 관심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기업 총수들과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이 예정된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 앞에 취재진과 시민들이 모여 있다. 2026.6.5 burning@yna.co.kr


이번 회동의 영향으로 식당 인근에서 삼겹살과 소주의 조합을 즐기겠다는 소비자들도 홍대를 찾은 모습이었다.


홍대 상권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점주들도 평소보다 고기 등의 물량을 여유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근 상권 관계자들은 현재 상권 일대에 유동 인구가 평소보다 3∼4배 많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회동 장소 뒤편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주인은 "손님이 많이 와 자리가 평소보다 30∼40% 더 찼다"며 "원래 우리 가게가 홍대 중심 상권에 있지 않은데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매출은 평소 대비 1.3배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겹살에 소주를 먹던 문모 씨는 "젠슨황과 같은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싶어서 나왔는데, 못 봐서 아쉬운 마음에 근처의 다른 삼겹살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홍대 상권에서 만난 한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홍대를 찾은 소비자들이 삼겹살 한돈을 먹고 인증하면 한돈 삼겹살 1kg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식 '삼소' 문화와 한국의 정을 알리는데 중심을 뒀다"고 했다.




인형 탈 쓰고 한돈 판매 홍보하는 업체 관계자 모습

[촬영 김세린]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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