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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석박사 연 200명 규모 선발
피지컬AI·메디컬AI·XAI 특화 교육

[DG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대구경북 지역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및 AI 전환(AX) 생태계 주도를 위해 AI대학 신설, 딥테크 창업 등 육성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5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구상을 밝혔다.
◇ AI 응용인재 200명 양성…피지컬AI·메디컬AI 특화
우선 내년부터 기존 무학제 학부와 별도로 매년 학부 100명, 석사 50명, 박사 50명 규모 AI대학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부는 AI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시작으로 과기원에 설립되는 AI 단과대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DGIST는 AI 응용에 초점을 두고 피지컬 AI, 메디컬 AI, XAI 등 3개 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응용에 중점을 둔 게 다른 대학과 차별점"이라며 "모든 교과과정 개발에 산업체 인사를 겸임교수 등으로 모셔 관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경준 DGIST 기획처장은 "KAIST는 AI 대학 안에 원천기술 연구 학과가 있지만 DGIST는 AI 자체를 연구하지는 않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학과를 만들었다"며 "학교에서 로봇 실습을 하거나 메디컬 AI는 현장을 나가는 등의 과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피지컬 AI의 경우 마음AI[377480] 등과 실용적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DGIST는 소개했다.
학부와 석사를 연계한 5년 패스트트랙 학석연계과정을 도입해 전문가를 키우고 미국 일리노이대, 홍콩과기대 등 선도대학과 공동연구, 빅테크 기업 연계 산학협력도 추진한다.
DGIST 한 해 학부 정원은 200명 규모로 이번 AI 대학 설립과 함께 정원이 50% 가량 늘어나게 됐다.
은용순 DGIST 교학부총장은 "학생이 늘어 건물도 필요해지고 교원도 필요해 새 건물을 짓기 위한 예산을 요청했고, 전임 교원은 50명 수준으로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AX 영재 육성을 위해 올해 3월 융합인재교육원 내 'AI·소프트웨어(SW) 스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DGIST는 밝혔다.
카카오와 협력해 대구경북 초6~고1 학생 대상 AX 특화 과정을 운영하며 실전형 교육, 주니어 창업 생태계 조성 등 새로운 영재교육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DGIST는 설명했다.
◇ 기업 공동연구랩·창업원 구축…대구경북 AX 생태계 강화
지역 산업 AX를 위해서는 로봇,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3대 특화분야 중심 DGIST-기업 AX 공동연구랩'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동연구랩은 기업 연구원이 DGIST에 상주하며 교원 등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로봇 분야는 HL만도[204320], SL, 엘앤에프[066970] 등이 참여했으며 반도체도 파트론[091700]과 연구랩을 구축했다.
바이오 분야는 유한양행[000100], 메가젠임플란트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DGIST는 밝혔다.
또 산업 AX 거점 구축을 위해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AX대학원과 산업AX혁신허브를 각각 2028년과 2029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DGIST는 소개했다.
이외에도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으로 5년간 2천531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딥테크 원천기술 확보 및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DGIST는 밝혔다.
올해 추경을 통해 마련된 예산으로 DGIST 혁신창업원도 설립한다.
창업원은 기술지주회사,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삼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4대 과기원 공동 창업리그 등도 진행한다.
이 총장은 "이제 대학은 상아탑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파괴적 혁신으로 세상을 바꿀 인재를 직접 길러내는 전초기지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과제들은 DGIST가 전통적인 교육 기관의 한계를 깨고 글로벌 딥테크 혁신의 진원지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남부권 전체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AI·딥테크 심장부'로 만들어, 국가 과학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DGIST가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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