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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폭발작업장서 가연성 세척제·추진제 다량 사용"

입력 2026-06-04 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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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동 작업장 작업환경측정결과 보고서…최급 세척제·추진제 물질 확인


"알루미늄 분말 추진제·휘발성 세척제 사용시 세척 과정 마찰·충격에 폭발 위험성 커져"




폭발 사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대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6.6.1 [공동취재] eastsea@yna.co.kr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 사고가 발생한 56동에서 사용하던 세척제와 추진제가 화재나 폭발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유해화학물질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실이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출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작업환경측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6동에서는 한 달에 8천240㎏의 세척제와 3만6천㎏의 추진제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부생연료유 730L가 사용됐다.


세척제로는 1,2-다이클로로에틸렌이라는 휘발성 유기용제가 쓰였는데, 이는 인화점이 낮고 증기가 공기 중에 일정 농도로 존재하면 점화될 가능성이 있는 가연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스파크나 정전기, 화염, 고온 표면에 의해 착화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지만, 이 자체보다는 추진제 찌꺼기와 같은 고위험 물질이나 알루미늄 분말, 정전기 등과 만나면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제에는 알루미늄가루와 톨루엔 등이 쓰였는데, 톨루엔도 밀폐 공간에서 증기가 축적된 상태에서 점화원이 생기면 증기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다.


특히 알루미늄가루는 정전기나 스파크처럼 점화원이 있을 경우 분진 폭발 위험이 매우 높아서 이번 폭발사고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알루미늄과의 연관성에 대해 지적해왔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체추진제 제조에 사용된 공구를 세척하는 공정은 알루미늄 분말 등 추진제 잔류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정전기와 마찰, 휘발성 세척제 증기 등에 대한 엄격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고위험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물질 하나 때문이 아니라 분진 폭발 위험이 매우 높은 알루미늄 분말이나 휘발성 용제인 다이클로로에틸렌 등이 존재한 상태에서 세척 과정에서의 마찰이나 충격 혹은 정전기가 발생했을 경우 폭발 위험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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