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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재생치료제 및 약물평가 플랫폼 원천기술 이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난치성 장 질환 치료를 위한 인간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로 실험실에서 만든 3차원 '작은 장기 모델'로, 실제 장기의 세포 구성과 기능 일부를 모사할 수 있어 질환 연구, 약물평가, 재생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된다.
손미영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해당 기술의 핵심은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제 사람 장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갖는 성숙 장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이를 재생치료제와 약물평가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재생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함께 대량생산·동결보관 기술을 확보해 기존 오가노이드 기술의 한계로 꼽히던 균질성·재현성·공급성 문제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성품 형태의 범용 세포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명연은 설명했다.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기존 치료를 넘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염증성 장 질환과 방사선 장염 등 난치성 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연은 총 83억원(선급금 및 마일스톤 등) 규모의 정액기술료와 향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전문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기술을 이전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장 질환 재생치료제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약물의 효과와 독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첨단대체시험법(동물실험을 대체·보완하기 위해 활용) 플랫폼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손미영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생명연이 축적해 온 인간 장 오가노이드 원천기술이 기업의 상용화 역량과 결합해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난치성 장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생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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