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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반도체로 고유가 충격 이겨내…수출 호황 당분간 계속"

입력 2026-06-02 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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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증가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iM증권은 현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역대 사례보다도 강하다며 한국의 수출 경기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수출 경기 호황의 끝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수출 호황 여부는 반도체 수출 경기에 달렸는데, 반도체 호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국내 월간 수출 규모가 지난 3월부터 매달 800억달러대를 유지하며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치(877억5천만달러)를 경신한 점과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42.3%로 최고치인 점을 들었다.


그는 또 "일평균 수출액은 코스피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올 1∼5월 누적 기준 1천억원을 넘어서며 이전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을 넘어선 것도 고무적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고유가라는 악조건하에서도 흑자 규모가 급증하는 것"이라며 "고유가에 따른 원유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를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가 압도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수출 경기가 고유가 충격을 이겨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중국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0% 급증한 점도 들었다. 그는 "반도체 수출 호황에 중국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중국 및 홍콩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급증하며 전체 호황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 수출도 완만한 회복세라고도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5월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6.4%로, 이런 두 자릿수대 수출 증가율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03년 IT 혁명, 2013년 스마트폰 대중화, 2016년 클라우드 서버, 2020년 코로나19 때의 한국 반도체 슈퍼사이클 사례와 비교하더라도 이번 반도체 수출 사이클은 분명하게 차이가 있다"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자본지출 확대 전망과 중국의 AI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중동사태에 따른 고유가가 여전히 하반기 수출 경기의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역설적으로 해소된다면 유가 하락으로 국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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