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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9,000 고지 돌파하나…211포인트 남았다

입력 2026-06-02 07: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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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6%대 급등…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마감


트럼프 "1주일 내 휴전연장·호르무즈 개방 합의 예상"

"국내 증시 강세 출발 전망…장중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순환매 확산할 듯"




코스피, '사상최고' 8,788.38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6.1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2일 전날의 사상 최고치 여세를 몰아 '9천피'(코스피 9,000 포인트)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뉴욕증시 강세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방한 소식에 전장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천피까지는 211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지수는 8.485.67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출발, 장중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넘어선 뒤 차례로 8,600선, 8,700선, 8,800선마저 돌파했다. 한때 8,874.16까지 치솟았다.


급등세에 오전 한때 코스피 시장에 대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862억원, 2조4천4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조8천281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0.09%)는 급등해 장중 사상 처음 35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역대 처음 2천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000660](1.29%)도 장중 239만8천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황 CEO와의 회동 기대감에 전 거래일에 급등했던 LG전자[066570](29.86%)는 2거래일째 상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네이버[035420](16.03%)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역대 첫 7천조원를 넘어섰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 급등에도 기술주 중심 강세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26%와 0.42% 상승 마감했다.




대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타이베이=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1 [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엔비디아는 이날 6.26% 급등 마감했다. 황 CEO가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행사에서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첫 AI PC용 칩 'N1 X'을 공개하며 AI(인공지능) 노트북 시장 진출을 밝히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2.28%)와 PC용 엔비디아 칩 사용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10.70%), HP(9.20%)도 급등했다. 세일즈포스(9.68%)와 어도비(5.72%)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상승 폭이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황 CEO가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리더들과 함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하자 소프트웨어 업종이 급등했다"며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기보다 오히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될 것임을 명확히 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을 중재하고 이란과 종전을 위한 대화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며 미국과 종전안 협의를 중단한다는 이란 매체 보도에 이날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이란과 빠른 속도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브렌트유 8월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2%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5%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정규장에서 5.28% 급등했다. 전날 코스피의 상승률인 3.68%보다 매수세가 강한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6% 상승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0.47%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는 주간 종가 대비 2.07% 올랐다.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1주일 내로 이란과 휴전 연장·호르무즈 개방 합의를 예상한다는 발언이 미국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트럼프 미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매체 A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양해각서(MOU) 완성 및 합의 시점에 대한 질문에 "다음 주쯤(over the next week)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여전히 추가로 몇몇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이같은 상방 재료에 힘입어 사상 첫 9,000포인트에 도전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발 호재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강세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 서버 및 스토리지 업체 HPE의 주가가 시간 외에서 30%대로 폭등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장 중에는 최근 폭등 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겠지만,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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