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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R·XR 첨단기술 총동원해 시각화…화제의 인물 영입
대형 스튜디오 설치…당선 확률 시스템·예측 프로그램 가동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를 사흘 앞두고 지상파 3사가 개표방송으로 격전을 벌일 채비를 마쳤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MBC·SBS는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XR) 등 신기술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활용한 볼거리로 개표방송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 KBS, 개표방송 무대는 국립중앙박물관…유물·AI 사극 영상 활용
KBS는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뮷즈'(박물관 상품)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문화의 상징이 된 국립중앙박물관은 KBS 개표방송을 통해 지방선거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일대에 특설무대인 'K존'을 조성하고, 박물관 중심에 있는 '거울못'을 민심을 투영하는 상징적 매개체로 활용한다.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해 유권자 선택이 해당 지역의 지방자치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메인 스튜디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너비 30m, 높이 7m의 초대형 LED 'K월'을 설치한다. 크레인캠, 무선조종(RC)캠 등 특수 촬영 장비로 찍은 영상에 AI·3D 그래픽을 결합해 전국 투표율, 지역별 개표율, 후보별 득표 흐름 등을 전달한다.
초접전 지역 판세는 AI로 만든 사극 영상으로 공개한다.
선거 분석을 담은 'K토크'에는 정치·시사평론 전문 패널들이 참여한다. 투표 마감 전과 출구조사 발표 직후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와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출연한다.
본격 개표가 시작되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등이 출연해 수도권과 주요 격전지 흐름 등을 분석한다.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MBC, 대형 LED에 AR 그래픽…'충주맨' 출연 화제
MBC는 대형 LED와 AR 그래픽의 만남으로 만들어내는 시각 효과와 '충주맨' 김선태 씨 등 화제성 높은 출연진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가로 도합 33.7m, 높이 6.5m에 달하는 메인 LED와 가로·세로·높이 각 3m 크기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정육면체형 LED 큐브인 '큐브M'으로 AR 그래픽을 선보인다. 영상 역시 최대 18K 초고해상도로 제작한다.
'다시 쓰는 훈민정음', '다시 보는 코리아, 우리의 1년' 등 컴퓨터 그래픽(CG)과 AR, 생성형 AI 등을 적용한 데이터 포맷으로는 투·개표 상황을 전한다.
충주시 유튜브를 통해 '충주맨'이라 불리며 지방자치단체 홍보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유튜버 김선태 씨의 출연도 화제다. 그는 과학 유튜버 궤도,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 지방선거 의미를 풀어내는 '서울 살래 충주 살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 진보와 보수 논객들이 모이는 '토론M'으로 표심을 살펴본다.
'여론M'으로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터치M'으로는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이용해 각 지역의 선거 판세를 읽는다.
2018년 특허를 받은 당선 확률 예측 프로그램과 축적한 데이터를 이용한 '적중 2026'도 내세웠다.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겠다는 계획이다.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SBS, 챗GPT가 표심 분석…화려한 그래픽·밈 활용
SBS는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한국 법인 오픈AI코리아와 손잡고 개표방송에 AI를 대폭 도입한다.
GPT-5.5로 선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상황실'을 선보인다. 당선확률 시스템 역시 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팀이 개발한 AI 당선 확률 모델을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로 초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볼거리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AI 아티스트 최세훈 작가가 챗GPT 기반 창작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든 AI 영상 작품이 메인 타이틀·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등에 사용된다.
또한 유권자들이 후보자 공약과 선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선거 정보 챗봇 'AI 선거비서'도 제공한다.
개표방송마다 재기발랄한 '바이폰'(실시간 개표 정보 그래픽)으로 시선을 끌었던 SBS는 이번에는 바이폰에 처음으로 XR 기술을 도입해 선거 데이터에 화려한 액션을 접목한다.
후보자들이 국민을 위해 뛸 '초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련·대련하는 '초인을 찾아서', 후보들이 공공장소에서 민폐를 끼치는 빌런(악당)을 응징하는 'K-빌런 헌터스' 등을 선보인다.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도 적극 활용한다. 숏폼 문화를 반영해 국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춤을 추며 득표전을 벌인다는 '국회 챌린지'를 공개하고, 유튜브 콘텐츠로 사랑받는 낭만부부(김해준·나보람)도 출연한다.
토크쇼 '직격타'에선 정치 고수라 불리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이 출연해 토론을 벌인다.
m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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