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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유 방출 위해 민간비축일수 40→20일 하향

입력 2026-05-28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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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에 1천200만배럴 방출 통보 예정…정부 비축분은 아직


정부 "8월 원유 확보 중…6·7월과 큰 차이 보이지 않아"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한 비축유 방출 이행을 위해 정부가 민간비축 의무일수를 줄인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IEA 공동결의의 책임 있는 이행을 위해 민간비축 의무를 하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사업법에 따라 정유사는 일평균 내수 판매량 40일 치를 비축해야 하는데, 이를 20일로 줄이는 고시를 제정해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IEA는 민간비축 의무일수를 하향 조정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시장에 유통하는 것도 비축유 방출 이행으로 본다.


이에 따라 정부는 IEA에 약 1천200만배럴 규모의 방출 실적을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IEA는 중동 전쟁 발발 후 지난 3월 11일 32개 회원국과 공조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 5대5 비중으로 2천246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이행 기한은 오는 6월 9일까지다.


양 실장은 "국익을 중심에 놓고 판단했다"며 "국내 원유 수급 상황, 국제사회와 공조 필요성, 중동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보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이 현재 9천만배럴 상당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비축 의무를 하향하면 정유사가 재고 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데, 민간 정유사도 충분한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정부 비축유 방출 카드는 아껴둔다.


양 실장은 "정부 비축분은 추후 불가피한 상황에 한해 방출할 생각"이라며 "현재 스와프 물량 1천500만배럴이 민간에 유통 중으로 정부 비축유의 방출 수요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7월까지 예년 대비 85% 수준의 원유를 확보한 데 이어 8월 원유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실장은 "대체 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며 "생각하는 만큼 수급 상황이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6, 7월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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