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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찾는 최태원, SK·엔비디아·TSMC '삼각동맹' 강조

입력 2026-05-27 14: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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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컴퓨텍스 방문…젠슨 황 CEO 기조연설 청취


AI 반도체 동맹 공고화…대만과의 협력 강화 메시지 나올지 관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서울·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권영전 특파원 =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찬회동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간 '슈퍼모멘텀'을 펼쳐보이고 있다. 2026.2.1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주 대만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만에서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 참석하고 대만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를 참관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오전 황 CEO가 진행하는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현장을 찾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기술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SK하이닉스 경영진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만 방문에서 최 회장은 SK그룹과 엔비디아, TSMC의 삼각동맹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황 CEO의 고향이자, SK하이닉스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TSMC의 본거지다.


최 회장은 지난 2024년 4월 황 CEO, 6월 웨이저자 TSMC 회장을 연이어 만나며 SK그룹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략의 핵심인 '삼각동맹'을 구체화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베이스 다이를 TSMC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도 TSMC가 하고 있다. 세 기업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의 이번 대만 방문을 계기로 세 기업 간 동맹이 한 단계 더 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만의 주요 ICT 기업들이 집결하는 컴퓨텍스를 직접 참관하는 만큼 TSMC를 비롯한 대만 업계와의 협력 강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SK그룹의 AI 메모리 공급망 전반을 재점검하고, 대만에서의 사업 영토를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환담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

(경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환담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0.31 [공동취재] saba@yna.co.kr


최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회동이 성사되면, 두 사람은 최근 7개월 사이 한국과 미국, 대만 등에서 네 차례 만나게 된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현장을 찾아 황 CEO의 기조연설을 직접 청취하고 황 CEO와 SK하이닉스 부스를 공동 참관했다. 지난해 10월 황 CEO는 최 회장의 초청으로 APEC 2025에 참석차 방한해 APEC CEO 서밋 흥행을 지원했다. 올해 2월 두 사람은 엔비디아 본사가 있는 산타클라라 인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AI 반도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직접 대만을 찾은 것은 단순한 행보 그 이상"이라며 "HBM, GPU, 파운드리라는 세 축이 하나로 맞물리는 삼각동맹은 최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협력의 AI'를 가장 구체적으로 실현한 모델로, 이번 방문이 그 동맹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대만 컴퓨텍스 2026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설루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젠슨 황 CEO가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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