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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공자·유족 "정용진 출국금지·신세계 압수수색 촉구"

입력 2026-05-25 18: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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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체 회원 26명 고소인 조사…세월호 참사 연상 마케팅 논란도 재조명




5·18 유공자 고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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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5·18 민주화운동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회원들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신세계그룹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박하성 씨는 2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고소인을 대표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5·18 45주년에 벌어진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와 5·18 희생자들의 고귀한 명예를 짓밟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의 상업주의가 역사의 아픔을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도록 수사기관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며 정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와 신세계그룹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5·18 유공자와 유족 등 26명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이들은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등 4명이 5·18을 왜곡·비방했다며 모욕과 5·18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이후 사건이 고소 사건으로 전환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행사 홍보 게시물에 5·18 당시 계엄군의 시민 학살을 연상시키는 '탱크데이'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책상을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국내외에서 불매운동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 움직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 등 5개국의 5·18광주세계연대도 최근 성명을 내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코리아의 과거 마케팅에 대한 비판도 재조명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세월호참사 10주기인 2024년 4월 16일 '사이렌 클래식 머그' 출시를 홍보해 당시 참사를 비하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정진욱(광주 동남갑)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화 속 사이렌(Siren)은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존재인데 세월호 참사 당일 이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3일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며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지적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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