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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경차' 인기 오른다…작년 역대 최소 찍고 올해 반등

입력 2026-05-25 09: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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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작년 동기比 12.8%↑…모닝만 3천대 가까이 증가


고유가·고물가·고금리 탓…유지비 고려한 60대·법인구매 증가




국내 경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역대 가장 적은 수치로 떨어졌던 국내 경차 판매량이 올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인다.


신차 부재에도 고유가 및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소비자들의 눈을 다시 경차로 돌리게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형 승용차(경차) 신차 등록 대수는 2만8천417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만5천183대 대비 12.8% 늘었다.


지난해 연간 국내 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8% 급감한 7만4천600대로 역대 최소로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달라진 분위기다.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0만4천15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계속해서 감소해 2020년 9만8천733대로 10만대 아래로 떨어지며 하향세를 탔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5.7%에서 6.0% 쪼그라들었다.




기아 '2024년형 모닝'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9월 현대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가 출시되면서 2022년 판매는 13만4천293대까지 늘었고, 2023년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EV 출시로 판매량은 12만4천78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판매량은 다시 10만대 아래(9만9천211대)로 떨어지며 지난해 역대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반등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경차 판매 증가 원인으로는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와 자동차 가격 상승, 고금리로 인한 유지비 부담 등이 꼽힌다.


특히 경차 모델별 판매순위를 보면 이러한 해석이 더욱 힘을 얻는다.


올해 1∼4월 경차 모델별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기아 레이(EV 포함·1만7천311대)와 기아 모닝(7천977대), 현대차 캐스퍼(3천58대)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다만 레이와 캐스퍼는 작년 동기 대비 유사한 판매량을 보인 반면 모닝은 2천989대 더 많이 팔리며 59.9%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급작스러운 판매량 증가를 두고선 소비자들이 고유가 및 고물가, 고금리 등의 이유로 경차 중에서도 구매 및 유지비 부담이 가장 적은 모닝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러한 추세는 연령별 및 법인 구매량에서도 드러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60대와 법인의 경차 구매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8%, 18.9% 늘었다.


이와 관련해선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유지비 절감 수요가 60대에서 더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이 업무용·배달용·근거리 영업용으로 경차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커진 차체와 사양 고급화로 차량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차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유가와 금리 상승으로 유지비 부담 또한 커지면서 경차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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