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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백화점 시장 양분하다 10여년 전부터 신세계가 압도
이마트·롯데마트 각 3곳…이마트 계열 스타벅스 71곳 달해

(광주=연합뉴스) 20일 광주 서구 광천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 관계자들이 신세계그룹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전두환과 계엄군을 연상시키는 '탱크데이' 텀블러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26.5.2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na.co.kr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불똥이 신세계그룹으로 번지는 가운데 광주신세계(백화점) 작년 총매출액이 8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광주신세계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가 공시한 작년 총매출액은 8천191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이다.
상장회사인 광주신세계는 롯데쇼핑으로 묶여있어 개별공시가 안 되는 롯데광주점과 비교해 매출액이 3배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광주 서구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 터를 잡은 광주신세계는 3년 후인 1998년 광주 동구 금남로 인근에 들어선 롯데광주점과 함께 30년가량 광주지역 백화점 시장을 양분했다.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폄훼 이벤트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이 19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5·18 단체 면담을 시도하고 있다. 2026.5.19 in@yna.co.kr
2000년대 초반까지는 롯데광주점의 매출액이 광주 신세계를 능가하기도 했지만, 2010년대 들어서 매출액 격차가 커져 광주신세계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광주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업매장 면적은 롯데광주점과 광주신세계가 비슷한데 10∼15년 전부터 광주신세계에 명품 매장이 속속 들어선 이후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버스터미널 유스퀘어 입지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롯데쇼핑 롯데마트의 광주지역 영업점은 각각 3곳으로 같지만, 이마트 계열사인 스타벅스 광주 매장이 71곳에 달해 이마트 실적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광주 매장 수는 인구수 대비 기준으로는 서울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3조원 규모의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1조3천억원 규모의 어등산관광단지 스타필드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광주 유통업계에서 신세계그룹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신세계그룹이 광주에서 차지하는 규모와 위상을 고려하면, 이번 스타벅스의 '몰역사적인 이벤트'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자영업자 정유미(52)씨는 "과거 극우 성향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정용진 회장은 '광주에서 돈 벌어 5·18을 조롱했다'는 시민들의 말을 뼈에 각인해야 한다"며 "신세계는 역사성이 남다른 광주에 걸맞은 기업 윤리관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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