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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WHO·UNDP 등 국제기구 9곳·MDB 5곳 참여
개도국 AI 지원·공동 연구 추진…한국 협력거점 구축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주요 국제기구 및 다자개발은행(MDB)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로벌 난제 해결 체계 구축에 나섰다.
기후위기와 감염병, 식량, 난민, 일자리 문제 등 국가 단위로 대응하기 어려운 과제를 AI 기반 국제 협력으로 풀겠다는 구상이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관계부처는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열고 국제사회와의 공동 협력 청사진을 공개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대한민국에 조성되는 범지구적 AI 협력 플랫폼이다.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학계·연구기관, 공익단체 등이 참여해 AI 기술과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다자개발은행도 참여했다.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정부와 참여 기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AI(AI for All, AI to Solve Global Challenges)'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허브는 향후 국제기구들이 AI 인프라와 모델을 공동 활용해 정책·연구 협력을 추진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AI 정책 자문과 기술 지원,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 도린 보그단 마틴 ITU 사무총장, 알렉산더 더크루 UNDP 총재 등은 축사를 통해 AI 기반 국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세계은행(WB), IDB, ADB, EBRD, CABEI 등이 한국에 설립 예정인 'AI 특화센터'와 글로벌 AI 허브 간 연계 방안도 소개했다. 세계은행 AI·디지털 지식센터의 경우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에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정부와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실무 그룹을 구성해 단계별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상시 협의 채널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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