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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에너지가 효자로…사업 다각화에 웃은 종합상사

입력 2026-05-17 0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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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중동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국내 종합상사들이 올해 1분기 대체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자원 개발과 에너지, 투자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 시도가 효과를 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천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는 0.6% 감소했지만 상사 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은 4조1천140억원, 영업이익 1천90억원으로 각각 19.7%, 73.0%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시황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철강·비료·비철금속을 비롯한 필수 산업재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신재생, 자원 분야 투자를 확대해 온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도 주요 자원 부존국의 공급 조절 정책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자원 시황 강세에 힘을 받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6.8%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96.2% 증가했다.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방문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종합상사들이 추진해 온 신사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으면서 안정적 수익을 낸 것도 긍정적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 개발 사업이 북미를 넘어 호주에서도 첫 매각 수익을 거두며 1분기에 총 2천220만달러의 매각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통적인 종합상사에서 에너지, 식량, 친환경 소재 등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에는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3천575억원)을 달성했다.


에너지 부문에서 호주 세넥스 에너지의 증산 효과가 본격화해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됐고, 식량 부문에서는 신규 인도네시아 팜농장 인수 등의 효과로 매출액이 급증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플랜트, 자동차, 철강을 비롯한 중화학공업 제품 트레이딩에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으로 성과를 내왔고 지난해 자동차 부품 기업을 인수하며 제조업까지 발을 넓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었다.


기업들은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상시화하면 종합상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별로는 이미 미래지향적인 신사업을 찾아 각각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나아가 보호무역주의 등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공급망 연결에 강점을 가진 상사들의 역할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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