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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로보틱스, 시행착오 겪고 나아가…직원 융합 가장 중요"(종합)

입력 2026-05-14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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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비 스토리 타운홀'…회장이 직접 사옥 재단장 설명


지하1층∼지상4층 3만6천㎡ 리뉴얼…"소통 키워드·협업공간으로 재단장"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4일 미래 사업인 로보틱스와 관련,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아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 균형과 직원들과의 융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로비 스토리 타운홀' 행사 전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로비 스토리 타운홀은 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양재사옥 로비 리노베이션(재단장)의 의미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5월부터 1년 11개월간 양재사옥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에 걸친 3만6천㎡ 규모의 공간을 재단장했다.


피지컬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현대차그룹은 1층에 로봇 스테이션을 설치해 조경 관리용 관수(灌水) 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 및 보안용 '스팟'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여기에서 테스트도 많이 하고, 다른 고객들에게 내놓기 전에 내부적으로도 확실하게 검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동 사태, 중국 전기차 부상 등 현 상황에 대해서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나 신기술을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공장도 조금 늦어질 것 같고, 전쟁 후 더 잘 팔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며 "중국은 기술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정부도 지원을 많이 해 저희보다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많이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어느 회사라도 저희가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하고 그런 면에서 중요한 기회였다"며 "많이 배워서 더 고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기능이나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념 촬영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울=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사옥 로비 리노베이션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5.14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는 중국에 다소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자율주행과 관련해선 "이번에 광주에 200대를 선행적으로 (실증)할 것"이라면서 "기술이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에 더 많은 포커스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사관계 방향을 묻는 말에는 "노조는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왔던 관계이고 굴곡도 있었지만, 바른길을을 택해야 회사가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지혜롭게 잘 만들어 나간다면 세계에서도 앞서 나갈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어 열린 로비 스토리 타운홀 행사에서 기획에 참여한 담당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재단장 배경을 직접 소개하고, 임직원들의 즉석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정 회장은 "양재사옥에 온 지 20여년이 돼 가는데 많은 분이 열심히 함께 일을 해왔다"며 "중요한 것은 지금보다 더 편하게 소통이 잘 되는 그런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재동의 양재(良才)는 '좋을 양' '재주 재', 즉 좋은 재주를 가진 인재가 일하는 동네"라며 "여러분 모두가 인재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진 능력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하고 보람되게 즐겁게 일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을 가능케 하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는 한자리에서 머물면 나오기 어렵다"며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생각하며 우리에게 집 같은 곳을 더 활발한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현하고 싶었다"고 재단장 이유를 전했다.


또 "25년 넘게 이곳에서 많은 고민과 결정이 있었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지금의 현대차그룹을 만들어 왔다"며 "그 중심에는 여러분이 있었고,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된 양재사옥 로비는 '소통'을 주제로 열린 광장으로 조성됐다.


1층 로비는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계단형 라운지인 아고라가 들어섰다.


아고라를 중앙에 두고 미팅 및 휴식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커넥트 라운지', 각종 전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 등이 만들어졌다.


1∼3층은 수직으로 넓게 개방된 아트리움(천장이 유리 등으로 넓게 열려 있는 공간)을 활용해 식물과 나무를 곳곳에 배치했다. 한국 조경설계 분야를 개척한 1세대 조경가 정영선 교수와 작업에 함께 했다.


2층에는 17개의 미팅룸과 포커스룸, 사내 라이브러리를 배치했다.


2∼3층에 걸쳐 자리 잡은 그랜드홀은 대형 스크린과 전문 음향 및 조명 설비를 들여 문화 공연과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3층에는 교육과 강연 등을 운영하는 도심형 연수원 '러닝랩'과 휴식 공간인 '오아시스'가 조성됐다. 4층에는 사옥 저층부 옥상을 활용한 야외 정원이 들어섰다.




조경 관리용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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