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AI픽] "AI 에이전트 수백개 시대…통제·거버넌스가 경쟁력"

입력 2026-05-14 13:19:3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메가존클라우드 "멀티 에이전트 관리 체계 없으면 혼란 불가피"


150명 규모 AI 실행 조직·통합 플랫폼으로 엔터프라이즈 AI 공략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기업 현장에 수십, 수백 개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동시에 투입되는 '멀티 에이전트' 시대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통제할 기반 없이 도입에만 속도를 낼 경우, 기대했던 생산성 향상이나 투자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히 AI 도구를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조율·운영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 AI 에이전트 수백개 시대…통제·거버넌스가 핵심 경쟁력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머지않아 기업들은 수백 개의 AI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 에이전트 환경의 과제는 단순한 기술 복잡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많은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데이터 접근 권한 관리부터 할루시네이션(환각) 탐지, 성능 모니터링, 감사 대응을 위한 로그 관리까지 기업이 감당해야 할 운영 요소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염 대표는 "과거에는 직원의 행위만 관리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AI 에이전트의 행동까지 추적하고 통제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관리 복잡성이 커지면서 AI 투자 성과를 실제 수익(ROI)으로 연결하기 위한 운영 체계와 실행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현장 경험이 곧 경쟁력"…150명 AI 실행조직 운영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자사 AI 통합·관리 플랫폼 '에어 스튜디오'와 현장 실행 조직인 'AI FDE(Field Deployment Engineer)' 전략을 소개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CAIO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AI는 기술이 화려해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라며 "ROI 실현의 핵심은 고부가가치 영역을 선별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해 실행하는 역량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50명 규모로 운영 중인 AI FDE 조직은 고객사 현장에 직접 투입돼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시 솔루션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 CAIO는 "현장 경험이 자산화되면 솔루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그 솔루션이 다시 현장에서 고도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JB우리캐피탈와 금융권 여신 심사 에이전트 도입으로 업무 리드타임을 80% 단축했고, GC녹십자의 연간 품질 보고서 작성 업무에는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보고서 한 종당 약 80시간을 절감했다. 또 하나투어[039130] 고객 챗봇 고도화를 통해 상담 처리 건수를 약 432% 늘렸다.


올해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시작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러한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통해 기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의 수수료 기반 저마진 구조를 개선하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간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염 대표는 "기업들의 AI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IT 시스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외형 성장 간 차이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