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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익 5.3%↓·KT 29.9%↓…LGU+는 6.6% 증가
AI 데이터센터·AX 사업은 성장 동력 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지난해 해킹 사태의 잔존 여파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이들로부터 흡수한 가입자를 바탕으로 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 해킹 후폭풍에 갈린 성적표…SKT·KT 수익성 흔들
12일 이동통신 3사의 공시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천3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4%, 12.5%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본격화된 해킹 사태로 약 65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핵심 수익원인 이동전화 매출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결과다.
다만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약 21만 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으며, 이동전화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1.7% 반등하며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영업이익 4천8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9% 급감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 31.5%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 이탈이 지속된 데다, 올해 1월 위약금 면제 기간 대규모 고객 이탈과 보상 프로그램 운영 비용이 실적에 반영된 탓이다.
2월 이후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서비스 매출은 0.4% 소폭 증가했으나, 해킹 이슈가 성장세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1분기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분양 이익이 대거 반영됐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이번 실적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해킹 사태 이후 유입된 가입자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 8.4%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2천196만7천여개, 알뜰폰(MVNO) 가입회선은 896만4천여개로 각각 7.1%, 4.7% 증가했다.
◇ AI 데이터센터·AX 경쟁 본격화…새 성장축 부상
다만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실적이 엇갈렸지만, 중장기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월 KT 위약금 면제 당시 월 100만건 수준까지 치솟았던 번호이동 건수는 점차 감소해 지난달에는 60만건 아래로 내려왔다. 이통사 간 가입자 이동이 균형을 찾아가면서 무선 가입자 기반이 안정을 찾은 흐름이다.
AI 사업 성장세도 공통된 호재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이번 분기 AI 데이터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했다.
회사는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박윤영 대표 체제에서 'AX 플랫폼 회사' 전환을 선언하고 산업 특화 AX와 초개인화 AX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또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도 AI 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이 4천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AIDC 사업은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힘입어 31.0% 성장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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