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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력 시장 중국 비중 축소…유럽 존재감 확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국내 주요 뷰티 상장사 3사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유럽 시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에이피알[278470] 등 3사의 해외 실적은 중국 비중이 작아지는 대신 미국과 유럽으로 성장축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아모레퍼시픽, 미주·유럽 성장으로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해외 매출이 4천9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 5.9% 증가했다.
중화권 매출이 13.5% 감소했지만 미주(11.1%), 기타 아시아(15.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16.5%)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지역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미주에서 이커머스 중심의 채널 확장과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북미가 주력 시장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예컨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3월 아이오페를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인 '세포라'의 온오프라인에 입점시키며 북미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진출 브랜드와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더마(피부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효능을 강조한 기능성 화장품)와 고기능 스킨케어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EMEA의 선전은 유럽 지역의 성장세가 주요 요인이다.
핵심 브랜드인 코스알엑스가 유통 구조 최적화와 주요 리테일러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대했고, 에스트라도 유럽 다수 국가에 신규 진출하며 성장 동력을 새롭게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이번에 영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표] 아모레퍼시픽 1분기 경영실적
(단위: 억원, %)
※ 아모레퍼시픽 IR 자료에서 발췌.
◇ LG생활건강, 북미 급성장에도 중국·일본 부진에 '정체'
LG생활건강은 1분기 해외 매출이 5천408억원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극명하게 갈렸다.
북미 매출은 닥터그루트·빌리프·CNP 등 주력 브랜드의 고른 성장과 디지털 채널 확대, 코스트코 입점 효과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이 1천680억원으로 35.0%나 증가했다.
특히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채널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입점한 코스트코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다.
또한 3월 '세포라' 입점을 통해 프리미엄 채널 확장 기반을 마련했고, 코스트코에서는 3월 말부터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1분기 매출이 14.4% 감소했다. 중국 매출이 1천788억원으로 북미 매출(1천68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 분기엔 북미가 LG생활건강의 제1시장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매출이 13.0%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단, 지난해 1분기 자회사 비바웨이브의 색조 전문 브랜드 '힌스'가 일본 내 편의점 패밀리마트의 전 매장에 입점하면서 힌스 매출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LG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VDL, 유시몰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오프라인 점포 수도 1년 사이 550개에서 3천200개로 크게 늘었다.
[표] LG생활건강 1분기 경영실적
(단위: 억원, %)
※ LG생활건강 IR 자료에서 발췌
◇ 에이피알 미국·유럽 동반 급성장…해외 매출 '폭발'
에이피알은 해외 매출이 5천281억원으로 179.9% 급증하며 세 회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에서의 매출이 2천4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로 251.0% 증가하며, 1분기 전체 매출의 41.9%나 차지했다.
주력 브랜드메디큐브가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의 점유율 상승과 얼타뷰티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규 고객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여기에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라인·토너패드·뷰티 디바이스 등 핵심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과 K-뷰티 트렌드 수혜가 맞물리면서 미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에이피알 측은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2∼3분기엔 코스트코와 월마트의 입점도 예정돼 있다.
기타 지역의 매출이 216.1% 증가한 것은 유럽 지역에서의 선전 덕분이다.
영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1분기부터 아마존이나 틱톡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 역시 스킨케어와 홈뷰티 중심 소비가 계절성을 넘어 지속적인 수요로 자리 잡으면서 온오프라인 채널 동반 성장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중심의 해외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으로 성장 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중장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표] 에이피알 1분기 경영실적
(단위: 억원, %)
※ 에이피알 IR 자료에서 발췌

[연합뉴스 자료 사진]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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