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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설비 점검 안하고 필증 붙인 용역업체 적발

입력 2026-05-06 08: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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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원전 핵심 설비 정기 점검 과정에서 외부 용역 업체가 실제 점검을 하지 않고도 작업 완료 필증을 부착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북 울진 한울 원전 5호기 계획예방정비(원전을 멈추고 하는 정기 검사) 현장에서 계측제어 설비를 정비하던 용역업체 Y사 직원이 작업을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 완료 필증' 스티커를 부착했다가 현장에 있던 한수원 관리자에게 적발됐다.


계측제어 설비는 원자로의 온도, 압력, 수위, 유량 등을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이 계측값을 기준으로 원자로의 출력 조정, 경보 발령, 원자로 정지 등 주요 안전 조치가 이뤄진다.


적발된 직원은 계측제어 설비의 측정값과 실제 원자로 상태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교정 절차를 맡았다.


하지만 작업에 필요한 장비의 배터리가 방전돼 작업이 어렵게 되자 작업을 생략한 채 완료 필증부터 부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측값 오류는 냉각수 부족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해 자칫 방사능 유출 등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업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와 정비 품질 평가 감점 등 계약에 따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주요 설비에 여러 개의 계측기를 운영하기 때문에 발전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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