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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한국선사 운용 선박 폭발사고…발 묶인 선원들 '비상'

입력 2026-05-05 0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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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내 우리 선박 26척에 한국인 선원 123명 고립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이영재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에서 피격으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해협 내 우리 선박과 선원들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1척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정부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우리 국적 선원 6명을 비롯해 총 18명이 탑승 중이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파나마 국적이지만 한국 해운사 HMM이 운용하고 있는 선박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모두 26척이다.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은 123명이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 37명을 포함하면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모두 160명이다.


이들은 중동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두 달여 동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에는 군사적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해협 안에 있는 한 선원은 최근 연합뉴스와 SNS를 통해 "초기에는 경고 방송이나 주변 군함 움직임 등으로 긴장감이 컸지만, 최근에는 이런 상황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우리 선박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인근 해역에 정박한 채 출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해역으로 이동한 선박들이 많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대기하던 선박들도 UAE 해역으로 모여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언제 출항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현지에서는 다시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사고 선박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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