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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우주테크 자금 순유입 4위…최근 관련 ETF 수익률은 '저조'
내달 스페이스X 상장 앞두고 기대감 다시↑…"우주산업 전반 재평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스페이스X가 다음 달 미국에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던 미국 우주항공 관련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일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4월 23∼30일)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에 2천465억원이 순유입되며 주식형 ETF 중 자금유입액 상위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도 526억원이 순유입돼 35위를 기록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0183J0] ETF는 미국 상장기업 중 우주 산업에 특화된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Fn가이드의 미국 스페이스테크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우주항공을 테마로 하는 ETF들은 지난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받았지만, 최근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상장 첫날인 지난 4월 14일 5.50% 상승했으나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30일에는 상장가(1만415원)를 밑도는 9천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상장한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역시 첫날 시작가 대비 지난달 30일 종가는 4.42% 하락했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은 상장일인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12.04% 떨어졌다.
이외에도 4월 한 달간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3.76%, 'KODEX 미국우주항공'은 6.00%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0.61%에 크게 못 미친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홈페이지 [스페이스x 제공]
최근 미국 민간 우주산업 관련 종목들이 기술에 대한 의구심과 경영진의 자사주 처분 등 이슈로 주춤했던 것이 국내 관련 ETF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음 달 예정된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다시금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생일을 전후한 오는 6월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 한상희 연구원은 "지난달 1일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5월 재무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85억달러 이상, 영업적자는 5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상장은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 확대 및 관련 기업이 리레이팅(재평가)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스페이스X 상장이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작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039490] 김진영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산업 전반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 핵심 촉매제"라면서 "상장 대응 전략과 지수 편입 규칙 변경 사항을 점검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주 테마 ETF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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