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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4월 보름 만에 3월 한달치 계약…추경 지원 효과"
정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비축유 스와프 7월까지 연장 검토

(여수=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중동 사태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 영향으로 '나프타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나프타 가공 설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2026.4.1 daum@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차질이 빚어졌던 나프타 수급 상황이 정부 재정 지원과 수입선 다변화에 힘입어 5월부터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쟁 이후 미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나프타 수입국으로 부상하며 공급망 구조도 재편되는 양상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추경 6천744억원을 투입해 4월 1일 계약분부터 나프타와 LPG, 콘덴세이트, 기초유분에 대한 수입 단가 차액의 50%를 지원하고 있다"며 "3월 한 달간 체결한 나프타 계약 물량이 4월에는 보름 만에 계약이 될 정도로 4월 들어 계약이 굉장히 많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양 실장은 "중국에서 기초유분을 사오는 경우가 많다. 기초유분이 지속해 도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까지 모두 감안하면 5월에는 수급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나프타 수입선 다변화에 속도를 내왔다.
그 결과 중동 의존도가 높았던 나프타 수입은 전쟁 이후에는 미국, 인도, 알제리, 그리스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쟁 전만 해도 수입국 순위 7위에 불과했으나 전쟁 후에는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전체 나프타 도입 물량의 약 24.7%가 미국산이다. 이어 인도(23.2%), 알제리(14.5%), 아랍에미리트(UAE·10.2%), 그리스(4.5%) 등의 순이다.
양 실장은 "미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떠오른 것은 수급 차원에서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이라며 "도입 기간이 다소 길지만 4월부터 본격적인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것이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어질 구조적인 공급망 재편인지에 대해서는 "나프타 시장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만큼, 구조적 변화 여부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5월 나프타 확보 물량이 중동 전쟁 이전 대비 80∼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료 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대한유화는 전날 NCC 가동률을 기존 62%에서 72%까지 선제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천NCC도 지난 27일 공장 가동률을 기존 60%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양 실장은 "5월 중 다른 석화사들도 하나둘씩 가동률을 높이거나 가동을 중단했던 설비를 재가동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5월까지 하기로 했던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 제도를 두 달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유사가 해외에서 원유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정부가 먼저 비축유를 빌려준 뒤 추후 대체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 돌려받는 제도다. 대체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차를 고려해 도입됐다.
양 실장은 "정부는 5월 종료로 돼 있는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6월까지 연장하고 7월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조선, 자동차, 주택용 페인트 생산기업인 SP 삼화를 방문,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핵심 산업과 의료용품, 생필품 등 중동 전쟁으로 수급 우려가 있는 품목 생산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2026.4.13 [공동취재] hama@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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