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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C·빈피킹·VAC 등 자동화기술 망라…마산가포신항 통해 북미로

[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 28일 오후 창원 성산구 성주동에 있는 한국GM 창원공장.
1991년 73만1천㎡ 부지에 세워진 한국GM 창원공장은 임직원 수만 3천500명에 달해 창원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연간 생산 규모가 28만대에 달하는 한국GM 창원공장은 수출 1위 차량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만을 생산한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수출이 시작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3만대가 팔리며 3년 연속 수출 차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은 올해 생산량이 100만대를 넘을 것이 유력하다. GM 내부에서도 창원공장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소형 SUV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한국GM은 창원 생산기지의 차체 공장과 조립 공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GM은 2019년 창원공장의 설비 개조 및 교체에 9천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발표된 추가 투자액 8천800억 중 일부가 창원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체 공장은 외관 자체는 약간 노후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자 627대의 노란색 산업 로봇이 인간의 도움 없이 움직이는 등 첨단 그 자체였다. 특히 용접작업은 100% 자동화가 이뤄졌다는 한국GM 직원의 설명이 돌아왔다.
공장 내부에서는 자재를 옮기는 지게차 대신 무인전동로봇 자동안내카트(AGC)가 여기저기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AGC는 차체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각 공정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다 3D 비전 카메라와 로봇을 활용해 용기에 무작위로 쌓여 있는 부품이나 차체 프레임을 인식 후 집어 올려 공정에 투입하는 '빈 피킹' 기술도 눈에 띄었다.
이어 방문한 조립 공장은 글로벌 GM 공장 최초로 전체 공정 오류방지시스템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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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장은 국내 공장 최초로 높낮이가 조절할 수 있는 스키드 및 섀시 헹거 시스템도 적용됐다.
차량 서스펜션이나 파워트레인을 아래에서 위로 장착하는 섀시 컨베이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작업자의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GM 관계자는 "컨베이어 라인은 작업자가 편안히 일할 수 있도록 공정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진다"면서 "컨베이어 라인이 조용한 이유는 체인 방식 대신 전동 스키드 방식으로 교체하고,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로봇이 무빙 라인에서 자동으로 타이어를 로딩하고 체결까지 한 번에 끝내는 프로세스도 GM 공장에서 최초로 도입됐다고 한국GM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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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방문한 마산가포신항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로 나가는 관문과 같은 곳이다.
2015년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동에 문을 연 이 항구는 한국GM에 더해 운영기관인 마산가포신항과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가 손잡고 거대한 수출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있었다.
항구에 들어가자 글로비스(GLOVIS)라는 쓰인 거대한 선박 앞으로 다양한 색깔을 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만 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조흥제 마산가포신항 운영본부장은 "GM이 한국사업장에 전략적 물량을 배정해 가포신항이 안착할 수 있었다. 한국GM은 마산 물류의 55%를 차지한다"며 "2016년 10만대 수준이던 선적량이 올해 연간 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용준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선 북미팀장은 "뒤에 보이는 선박 '캡틴'은 4천500∼4천700대의 차량을 선적할 수 있고, 마산가포신항에서 트랙스만 단일차종으로 북미로 이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수출에 기여한다는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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