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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 독(건조시설)에서 근로자들이 선체 하부에서 용접 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25 p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한화시스템[272210]의 올해 1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의 배경에는 신사업 부문의 부진이 있었다고 29일 말했다.
이날 이한결 연구원은 "방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본업의 실적은 견조했지만, 신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영향"이라며 "지난 1∼2월 미국 북동부 지역 폭설로 인한 조업 중단이 반영되면서 필리조선소의 적자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미국 조선업에 진출하기 위해 2024년 말 인수한 조선소다. 현재는 미국 현지 군함 및 상선 건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대화 및 생산 능력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8천71억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3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인 583억원을 41%로 크게 하회한 모습이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방산과 ICT 부문은 각각 영업이익 690억원과 134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냈지만, 신사업 부문은 48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올해 필리조선소는 국가안보 다목적선박(NSMV)과 해저 암석설치선(SRIV) 등 적자 호선의 인도가 2~3분기에 몰려있어 이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높은 선종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작년 대비 연간 적자 규모는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필리조선소가 한화디펜스USA와 함께 미국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의 개념 설계 수주에 성공한 점 또한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올해 미국에서 무인수상정(USV)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면서 한미 양국의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투자 개시에 따라 미국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모멘텀(동력)에 주목할 시점이라면서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은 전날 종가 기준 11만9천900원이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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