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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감도는 CU 진천센터…분향소·화환으로 정문 막혀

입력 2026-04-28 10: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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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앞 집회하는 화물연대

[이성민 촬영]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경남 진주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 사고로 숨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분향소가 설치된 충북 진천군 CU 진천허브센터 정문 앞은 검은 조끼를 입은 조합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면서 삼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28일 진천센터 정문 앞 도로변엔 화물연대 노조 차량 수십 대와 임시 천막이 줄지어 있었고, 분향소 주변엔 수십 개의 추모 화환이 배치돼 정문이 완전히 막혀 있었다.


분향소엔 조합원 2명이 보온 비닐을 두른 채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분향소 양측으로는 '살인기업 CU BGF 박살내자'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든 조합원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었다.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화물차 사고로 사망한 조합원의 분향소가 전날 저녁 이곳에도 설치됐다.


화물연대는 전국 16개 지부 가운데 8개 지부 300명(노조 추산)을 전날 이곳에 배치했으며, 앞으로 진천 물류센터에서 무기한 투쟁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천 물류센터는 전국 20여개 물류센터를 잇는 허브센터로, 가장 규모가 크다. 김밥 등 간편식도 생산한다.


이달 17일부터 화물연대 일부 조합원들이 입·출차를 막으면서 이 센터 가동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정문 앞 집회하는 화물연대

[이성민 촬영]


이곳은 진주 물류센터와 달리 경찰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화물연대 간부는 "진주 물류센터의 경우 공장 내부에도 경찰이 들어가 있지만, 이곳에서는 경찰이 정문 앞 100m 구간 도로에는 진입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분향소 철거를 시도하거나 조합원들의 정당한 집회를 막는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측이 입·출차를 중단한 상태에서 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충돌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경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전날부터 사측인 BGF 로지스 측과 4차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휴무 확대, 손해배상 청구 금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전면 취소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사측이 노조 대표 2명을 상대로 낸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교섭 타결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문 앞 집회하는 화물연대

[이성민 촬영]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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