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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서학 개미'의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누적잔고가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2천5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RIA 잔고는 출시 첫날인 지난달 23일 147억원에서 출발해 2주 차에는 1천억원을 넘어섰고, 한 달 만인 4월 23일에는 2천5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어 26일에도 2천600억원 선을 넘어서는 등 지속해 규모가 확대되는 중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현재까지 누적 해외주식 매도금액이 1천200억원을 웃돈다는 것"이라면서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해외 자산을 국내로 이동시킨다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실제 투자자 행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해외주식 매도 후 국내 재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 두 반도체 대표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밝혔다.
최근 코스피 강세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 종목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RIA는 환율 안정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특별 계좌다.
해외주식을 입고·매도한 뒤 원화나 국내 주식 등에 재투자하고 1년 이상 유지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을 RIA 계좌로 이관해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하고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및 ETF 등에 1년 이상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는다.
해외주식 매도 금액 기준으로 1인당 최대 5천만원이 한도다. 1분기에 매도할 경우 100% 공제율이 적용되며, 2분기는 80%, 하반기는 50% 등 복귀 시기에 따라 차등 공제가 이뤄진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2천500억원의 누적 잔고를 달성한 건 많은 투자자들이 RIA 제도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고객이 RIA를 손쉽게 활용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와 서비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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