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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웃고 대형마트 전략 고심…유통가, 고유가 지원금 온도차

입력 2026-04-27 1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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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수혜 편의점, 할인 행사 앞당기며 마케팅 총공세


사용처 제외된 마트, '임대매장' 우회 공략·생필품 특가로 맞불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시작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지급받고 있다.
고유가 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서 지급받으면 된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에는 혼잡 상황과 시스템 과부하를 피하고자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2026.4.27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김채린 기자 = 정부의 고유가 지원금 신청·지급이 27일 시작되면서 업종에 따라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엇갈리고 있다.


지원금을 직접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동네 상권에는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는 '간접 효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는 과거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당시와 유사하다. 사용 가능 업종으로 묶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소형 상점에는 소비 유입이 뚜렷했으나,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사용 불가' 업종으로 매출 반등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 편의점 "지금이 대목"…정기 행사까지 앞당겨


편의점 업계는 고유가 지원금 지급에 따른 고객 수 증가와 객단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수요가 높았던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을 확대했다.


GS25는 당시 계란·과일·채소 등 생활에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5월 한 달간 2천500종 이상의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달 1일 개최하던 초특가 정기 행사 '초특갓세일'의 시작 시기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이날로 앞당겼다.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할인을 시작한 CU는 기존에 준비한 50여종에 더해 할인 품목을 37종 더 늘렸다고 이날 밝혔다. 월 통합 행사 품목까지 더하면 행사 상품은 2천500여종에 달한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간편식 먹거리를 중심으로 행사 품목과 할인율을 확대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내일부터 1차 지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고유가 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편의점 업계는 지원금 사용 시기에 맞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원이다. 2026.4.26 hwayoung7@yna.co.kr


◇ 대형마트·이커머스 "임대매장 공략과 낙수효과" 노려


반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는 '낙수 효과'에 주목한다.


지원금 자체는 전통시장이나 편의점 등에 주로 쓰이겠지만, 이후 가계의 현금 여력이 확보되면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하는 '고래잇 페스타'에서 냉동 피자 등 먹거리 상품 할인 혜택을 키우고 세탁세제, 샴푸 일상 생필품을 2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해 선보이는 등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133개 이마트 점포에 입점한 2천5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35%가량인 850여개 매장에서 고유가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 매장 내 곳곳에 안내 고지물을 비치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할인행사인 '통큰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통큰데이는 창립행사 기간을 제외하면 역대 통큰데이 중 최장기간이다.


이커머스 업계 역시 직접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는 만큼 단기 반등보다는 중장기 수요 회복을 기대하면서 할인 쿠폰과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을 벌인다.


SSG닷컴은 가정의 달 프로모션과 함께 장보기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이마트와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은 사용처 제한에 따라 업종별 체감도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며 "직접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업태는 결국 소비 여력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를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1차 지급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원이다. 지원 대상자가 비수도권이거나 인구감소지역 주민인 경우 1인당 5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국민 70%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2차 지급은 5월 18일∼7월 3일로 예정돼있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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