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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톡노트] '진짜 5G'는 SA부터…통신 판이 바뀐다

입력 2026-04-25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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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의존 구조 탈피, 초저지연·슬라이싱 구현


AI·산업 전환 좌우할 핵심 인프라 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정부와 이동통신업계가 '진짜 5G'로 불리는 5G 단독모드(SA·Standalone)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5G 상용화 이후 수년이 지났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네트워크 성능을 온전히 구현하는 SA 전환이 이뤄져야 비로소 완전한 5G 시대가 열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은 비단독모드(NSA)와 SA의 구조적 차이에 있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모바일 데이터 시대를 연 기술로, 영상 스트리밍과 모바일 게임 등 현재의 데이터 중심 서비스는 대부분 LTE 기반에서 성장했다.


5G는 LTE보다 빠른 속도와 함께 '초저지연', '초연결'을 목표로 등장했지만, 초기 상용화된 5G는 이 같은 성능을 완전히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현재 주류인 NSA 방식은 5G 기지국과 LTE 코어망을 함께 사용하는 구조다. 빠른 커버리지 확산에는 유리하지만, 지연시간 단축이나 네트워크 효율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반면 SA는 기지국부터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코어망까지 전 구간을 5G 전용 설비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5G 전용 코어망을 활용하면 이론적으로 5G가 목표로 했던 성능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다.


특히 SA 환경에서는 특정 서비스 용도에 맞춰 네트워크를 가상으로 분리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가능해지고,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도 SA 전환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즉각적인 처리가 요구되는 만큼, LTE 기반이나 NSA 구조로는 지연시간과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5G 단독망을 구축한 KT[030200]에 이어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연내 SA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동통신 3사는 SA 적용 확대를 목표로 설비 투자와 기술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SA 상용화를 독려하는 배경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있다. 제조·의료·물류 등 주요 산업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다 진화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코어망 신규 구축에 따른 투자 부담과 이를 수익으로 연결할 '킬러 서비스' 부재는 과제로 꼽힌다. 기업용(B2B)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을 경우 투자 대비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5G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SA 전환은 불가피한 흐름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SA를 넘어 AI와 통신망이 결합한 6G '지능형 네트워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네트워크가 스스로 트래픽을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자율망' 개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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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5 0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