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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통합 이래 최대 실적…이자이익 2조5천53억원, 10.2%↑
비은행 실적 개선에 수수료이익 28% 증가…자사주 2천억원 소각

[촬영 안 철 수] 2024.11.6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2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외환은행 통합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2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1조1천277억원)보다 7.3% 증가했다. 직전인 작년 4분기(5천694억원)보다는 두 배 넘게 불었다.
이는 2015년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통합 이전 기록으로 보면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과정에서 염가매수 차익이 장부상 이익으로 반영됐던 2012년 1분기(1조3천200억원) 다음으로 많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자산 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천53억원으로, 1년 전인 작년 1분기(2조2천728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82%로 작년 1분기(1.69%)보다 0.13%포인트(p) 상승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다. NIM은 직전인 작년 4분기(1.78%)보다는 0.04%p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천836억원으로 작년 1분기(6천627억원)보다 11.9% 감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과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운용 실적 부진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6천678억원)은 1년 전보다 28.0% 급증했다. 증시 호황 및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자산관리 등 수수료가 늘어난 결과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3조1천731억원으로, 작년보다 13.6%(3천787억원) 증가했다고 하나금융은 밝혔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0%로 전 분기(0.72%)보다 0.08%p, 작년 동기(0.70%)보다 0.10%p 상승했다.
연체율은 0.61%로 전 분기(0.52%)보다 0.09%p, 작년 동기보다 0.02%p 올랐다.
그룹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작년 동기 대비 0.15%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21%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작년 동기 대비 0.29%p 상승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천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기업 대출 확대 및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이 2조1천8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 늘었으며, 수수료이익은 2천973억원으로 같은 기간 19.1%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NIM은 1.58%로, 전 분기인 작년 4분기(1.52%)보다 0.06%p 올랐으며 1년 전인 작년 1분기(1.48%)보다 0.10%p 상승했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천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1% 급증했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사업 부문 성장세를 바탕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이 외에 하나카드 575억원, 하나캐피탈 535억원, 하나생명 79억원, 하나자산신탁 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올해 1분기 주당 1천145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11.6%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연초에 발표한 4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이행을 위해 2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에 이어 내년 초 지급되는 4분기 배당부터는 비과세 배당을 실시해 세후 배당 수익률 및 주주환원율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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