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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베트남과 변치않는 우정…첨단산업 씨앗 함께 뿌려야"(종합)

입력 2026-04-23 2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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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참석해 "연꽃처럼 양국 함께 위기 극복"


이재용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최태원 "베트남, 기회의 땅 아닌 파트너"

구광모 "양국 협력 질적인 발전 기대"…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실적 설명"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퇴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하노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6.4.23 superdoo82@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레 응옥 썬 석유가스 공사 회장, 당 호앙 안 전력공사 회장, 당 응옥 호아 베트남항공 회장, 풍 꽝 히엡 화학공사 회장 등 유력 관계자들이 나와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 축사에서 "베트남의 도약이 곧 한국의 성장이었던 것처럼, 이제 베트남의 미래가 곧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첨단산업의 씨앗을 함께 뿌려야 한다. 양국 간 협력은 이미 전통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도이머이(쇄신)' 정신을 계승한 베트남 젊은이들이 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 원유와 희토류 등 전략자원 분야에서 견고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어떤 경제적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발언

(하노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3 superdoo82@yna.co.kr


양국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노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와서) 천년 고도(古都)의 숨결이 깃든 호수 넘어, 대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불빛 너머에서 베트남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값진 성과는 양국 국민의 마음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대문호 응우옌 주가 남긴 말처럼 하나의 진실한 마음은 세 개의 치밀한 전략과 맞먹을 만큼 귀하다"며 "하노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블랙핑크의 공연에서 양국 국민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었고, 베트남 쌀국수는 양국 국민의 '국민 음식'이 됐다. 베트남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로 불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흙에서 더욱 빛나게 만개하는 연꽃처럼 양국은 위기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며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 주석이 남긴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_', 즉 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는 말을 새겨본다. 양국의 변치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하노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있다. 2026.4.23 superdoo82@yna.co.kr


기업인들도 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외국 기업들은 베트남을 기회의 땅이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의 파트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양국 관계가 이제는 한단계 더 도약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이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베트남 방문에 동행한 소감을 묻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인도·베트남과의 협력이) 양적인 면을 넘어 질적인 면에서도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역시 "베트남에서 원전을 지으려고 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을 잘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포럼 뒤 하노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며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최상의 양국 관계를 확인했고,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 등 베트남의 초대형 국책 인프라 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트남과는 미래 첨단 산업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원전 에너지 등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이 그 방향이며, 이번 방문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화하는 박지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

(하노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사전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4.23 superdoo82@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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